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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조윤경 (이화여자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비교문학회 비교문학 비교문학 제88호
발행연도
2022.10
수록면
239 - 283 (4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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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초현실주의의 제2 진원지이자 고유한 초현실주의를 발전시킨 벨기에 초현실주의를 조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벨기에 초현실주의는 브뤼셀과 에노지역에서 다른 방식으로 발전했다. 브뤼셀 그룹은 파리 그룹과는 다른 독자적 영역을 개척했다. 파리 그룹이 문학을 배격하면서도 문학 작품을 계속 출간한 것과는 달리, 브뤼셀 그룹은 소책자, 잡지 등에 패러디, 파스티슈 등의 방식으로 글쓰기를 함으로써 문학을 탈신비화하고 작품의 완결성에 대해 강력한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프랑스 초현실주의자들이 모순된 것이 모순으로 여겨지지 않는 지고의 지점을 향한 종합을 추구했다면, 브뤼셀의 초현실주의자들은 존재와 일상과 언어가 조각나 있는 파편성 자체에 주목하면서 이를 기워내고 다시 쓰는 과정을 전면화했다. 에노 그룹의 경우에는 파리 초현실주의와 시적, 정치적으로 긴밀하게 연관되어 활동하면서 초현실주의의 경이로움, 욕망, 주관과 객관의 변증법을 탐구했다. 그러나 이들은 파리 초현실주의자들보다 더욱 투쟁적, 냉소적이었고, 규칙을 더욱 철저하게 배격하면서 초현실주의의 반순응성과 혁명 의식을 발전시켰다. 벨기에 초현실주의자들은 고유한 초현실주의 미학을 발전시켜 나갔다. 프랑스초현실주의의 가장 중요한 특징인 꿈, 무의식, 자동기술에 의문을 제기하고 오히려 현실, 일상, 의식, 다시쓰기에 집중했다. 이는 초현실주의를 무의식의 탐구와 동일시 여겼던 기존의 개념을 재고하게 만들면서 초현실주의의 범주를 확장시킨다. 또한 이러한 벨기에 초현실주의자들의 활동은 프랑스 초현실주의와 다른 방식을 통해 오히려 초현실주의의 이념을 극단으로 밀어붙였다는 의의를 갖는다. 프랑스 초현실주의 시인들은 ‘시는 만인에 의해 써져야 한다’는 로트레아몽의 강령을 내세우면서도 작가의 이름을 걸고 독자적인 시를 발전시켰다. 반면 벨기에초현실주의는 작가의 개념을 지우고, 출판을 염두에 두지도 않고, 작품과 작품의경계를 지움으로써 문자 그대로 만인에 의해 써지는 시를 실천했다. 브르통은 로트레아몽의 “해부대 위의 우산과 재봉틀의 만남처럼 아름다운” 것을 미학으로 삼아 우연한 만남이 촉발하는 “경련을 일으키는 아름다움”을 내세웠다. 반면 벨기에 초현실주의 작가들은 우연의 힘을 빌리지 않고 평범한 현실을 예기치 않은 상황에 위치시킴으로써 의도적으로 ‘충격적인 오브제(objet troublant)’를 만들어내고자 했다. 이들은 ‘꿈’ 대신 ‘현실’과 ‘일상’에 주목하면서 더 의도적으로 평범함을 자극했고, 현실과 언어와 형태들을 체계적으로 용도 변경하거나 전복시킴으로써 초현실의 세계를 탐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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