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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윤경 (한국전통문화대학교 한국철학연구소)
저널정보
한국철학사연구회 한국철학논집 한국철학논집 제75호
발행연도
2022.11
수록면
71 - 110 (4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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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고는 조선 후기 ‘실’ 담론의 추이와 함의 변화를 검토함으로써 전환기 유교 사상의 대응과 변화를 고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조선 후기 ‘실’ 담론 연구는 ‘실학’을 하나의 학술 사조로 이해하는 데 지대한 영향을 미친 근대의 실학 규정 내용을 재검토하고, 최근 실학 관련 개념사 연구를 발전적으로 확장시키는 의미를 지닌다. ‘실’ 담론의 변화양상은 일차적으로 정량적 분석, 즉 ‘실(實)’과 관련된 용어 사용 빈도의 분석으로 확인할 수 있다. 본 논고에서는 실학(實學), 실심(實心), 실사(實事), 실용(實用), 실리(實理), 실행(實行), 실덕(實德), 실정(實政), 실효(實效), 실업(實業)을 ‘실’ 담론의 주제어로 보고, 이 용어들이 국가기록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일성록- 과 개인 문집에 사용된 빈도를 검토하였다. 숙종 대 이후 국가기록에서는 실심, 실사, 실용, 실리, 실효, 실업의 사용 빈도가 눈에 띄게 증가했고, 이들은 시대 상황에 따라 의미 변화를 보였다. 이때 다른 용어에 비해 실학의 사용 빈도가 낮은 것은, 고종 연간에도 보수적인 주류 담론 내에서는 실학이 보편개념으로서 경학, 성리학의 의미로 사용되었음을 나타낸다. 그러나 순종 연간 기록에서는 신학(新學)과 연동된 실학 개념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국가기록에 나타난 ‘실’ 담론의 분석과정에서 확인한 또 하나 중요한 사실은, 각 개념의 용례가 상호 연동되기 때문에 교차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는 개인 문집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개인 문집에서는 ‘실’ 담론을 주로 제기한 인물들을 학파별 ‧ 시대별로 배열하고, 각 저술 내 ‘실’ 담론의 사용 빈도를 비교하였다. 그 결과 학파나 시대에 따라 주로 논의한 ‘실’ 담론의 비중이 비슷한 형태로 나타난 것을 알 수 있었다. 퇴‧율 절충파나 우계 계열은 실심(實心)과 실사(實事)를, 성호학파와 북학파는 실사(實事)와 실용(實用)을, 퇴계학파와 율곡학파는 실심(實心)과 실리(實理)를 중시한 것이다. 특히 실리(實理)의 중시는 정학(正學)이나 사학(邪學)이라는 용어 사용과 함께 후기 퇴계학파와 후기 율곡학파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는 이들이 학파 간 차이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대상-서구의 물질문명-에 대응하는 논리를 구축할 필요성에 절감했음을 드러낸다. 조선 후기 ‘실’ 담론의 변화는 당대 보편이념인 도학(道學)이나 정학(正學)의 ‘수호’ 혹은 ‘재정립’의 필요에 따라, 실사구시(實事求是), 정덕이용후생(正德利用厚生)과 같은 그 하위개념의 재해석과 함께 나타났다. 이는 전환기 유교 패러다임의 변화를 반영하며, 실학을 실(實) 중시의 학풍 으로 본 관점이 단순히 자의적인 설정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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