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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저자정보
(충남대학교)
저널정보
국문학회 국문학연구 국문학연구 제4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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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불교에서 뱀은 윤회와 업(業)의 상징으로서 전생에서 악업을 많이 쌓은 인간이 주로 환생하는 짐승이다. 이에 불교의 수행자인 중이 죽어 상사뱀이 되는 설화는, 중이 색욕으로 악업을 쌓는 것을 경계하기 위한 불교의 업(業) 설화일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내용의 중이 주인공인 불교 상사뱀 설화는 민간에 전파되어 등장인물의 범위가 확장됨에 따라, 불교와 관련 없는 일반인이 주인공인 민간 상사뱀 설화를 생성시킬 수 있다. 이렇게 생성된 상사뱀 설화는 불교의 포교에도 기여할 수 있다. 이를 자세히 서술하면 아래와 같다. 첫째, 수도승들이 불계를 어기는 것에 대한 경계심을 고취하고자 상사뱀 설화가 생성?활용되었을 수 있다. 상사뱀 설화는 수도승들에게 윤회전생을 주지시켜 색욕과 관련한 악업을 쌓지 않게 하고, 불도를 닦아 선업을 쌓는 수행에 정진하도록 도와줄 수 있다. 둘째, 대중에게 불교의 교리와 사상을 쉽게 이해시켜 포교를 쉽게 하고자, 또한 재미있게 포교하고자 상사뱀 설화가 생성?활용되었을 수 있다. 승려들은 대중이 이해하기 어려운 불교의 업(業) 사상과 윤회 사상을, 색욕이란 악업으로 상사뱀이 되는 설화를 통해 쉽게 풀어 전달함으로써 포교를 쉽게 할 수 있다. 또한, 재미있고 신이한 내용의 설화를 통해 흥미를 유발함으로써 대중들이 불교에 관심 갖도록 상사뱀 설화를 이용했을 수 있다. 셋째, 신이한 내용의 설화를 통해 부처의 영험성을 드높여 불교의 사회적 위상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신도를 확보하고자 상사뱀 설화가 생성?활용되었을 수 있다. 승려들은 청평사 전설을 구연하며 불가능했던 상사뱀 퇴치를 부처의 영험함을 통해 해결했으므로, 공주의 공덕 행위와 같이 대중들도 불교를 믿고 공덕을 쌓으면 기원하는 일이 해결될 것이라고 포교할 수 있다. 이상으로 상사뱀은 불교의 오욕(五慾) 중 색욕으로 악업을 쌓아 환생하는 존재이며, 이로 인해 상사뱀 설화를 불교의 업(業) 설화로도 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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