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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홍백 (나사렛대학교)
저널정보
열상고전연구회 열상고전연구 열상고전연구 제77호
발행연도
2022.6
수록면
9 - 58 (5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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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유몽인의 記文에 드러난 ‘자연 인식’을 종합적으로 고찰한 연구이다. 이를 위해 於于集 의 記文 총 32편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본고의 논의와 관련된 핵심 작품을 정리하고 분석하였다. 나아가 이를 기반으로 유몽인 문학에서의 ‘자연’이라는 전범이 어떠한 양상과 의미를 지니는지 전체적으로 조망하고자 하였다. 유몽인에 따르면 자연은 사람을 통해 드러나고 사람은 자연을 통해 나타난다.[物因人彰, 人因物?] 자연과 사람은 대립의 상극적 존재가 아니라 서로를 통해야만 존재 가능한 상보적 감응의 관계인 것이다. 여기서 자연계는 인간사에 대한 유비적 전범으로서 표현된다. 아울러 고전 또한 자연과 함께 중요한 전범으로서 사유되고 있는데, 가령 ‘자연의 졸렬함’과 ‘고전의 졸렬함’을 긴밀하게 연계시켜 자연과 인간, 유가와 도가, 중국과 조선, 古와 今을 관통하는 보편 진리로서의 ‘道’에 대해 성찰하기도 하였다. 나아가 유몽인 기문에 나타난 자연철학적 인식은 유가의 정치학, 윤리학과 같은 사회철학과도 긴밀하게 조응되어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는 선험적 전범으로서의 자연을 단순히 모방하고 재현하고자 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유가적 프리즘을 통해 자연의 이치를 정치적ㆍ윤리적으로 새로이 재인식하고자 하는 시도라 할 수 있다. 여기서의 자연은 ‘있는 그대로의 자연 그 자체’가 아니라 사후적으로 새로이 독해된 ‘유가적 자연’인 것이다. 본고에서는 이를 ‘자연의 정치화’ 내지 ‘자연의 윤리화’라 명명하여 파악하였다. 아울러 유몽인 기문의 고유성은 ‘유가적 주체’의 형성을 위한 계기로 자연이 적극 활용된다는 점에 있다. 곧 자연보다 주체가, 외물보다 사람이 선차적인 것으로 사고되는 것이다. 급기야 유몽인은 기왕의 天人觀에 대한 전도를 통해 인간이 하늘에 의지하지 않음으로써 오히려 하늘의 경지에 스스로 도달할 수 있다는 주체적 天人觀을 역설하였다. 하늘(자연)을 인간이 본원적으로 닮아야 할 규제적 이념이나 인간사를 주재하는 절대적 전범으로서가 아니라, 인간 스스로의 노력에 의해 도달 가능한 상태로 인식한 것이다. 이처럼 유몽인의 기문은 전범으로서의 자연과 고전, 자연의 정치화와 윤리화 및 주체와 타자, 자연철학과 사회철학의 관계를 둘러싼 근원적이면서도 시의적인 다양한 쟁점들을 깊이 있게 탐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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