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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덕성여자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여성사학회 여성과역사 여성과 역사 제36호
발행연도
수록면
235 - 268 (34page)
DOI
10.22511/women..36.202206.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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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키워드

본 연구는 일본 전후(1945-52) 도쿄 우에노에 남창들의 공동체가 형성된원리를 퀴어 지리학의 관점에서 파악하고자 한다. 연합군 점령기 도쿄의우에노에는 많은 여장 남창들이 거리의 여성 성노동자들인 ‘판판’들과 섞여서 활동하고 있었다. 이는 우에노의 지리적 특성과 관련이 있다. 전전부터철도 교통의 요지로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왕래하는 지역이었던 우에노는도호쿠(東北) 지역 사람들을 도쿄로 맞이하는 현관으로, 패전 후에는 복원병들이 도착하는 입구로 기능하였다. 이러한 사통팔달의 우에노 지역은 일본의 많은 퀴어 인구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서, 혹은 새로운 생활 양식을추구하며 행한 장소적 이동을 촉진하고 매개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본고에서는 우에노가 전후 퀴어 주체 형성에서 수행하였던 이와 같은 역할을 스미다쓰야(角達也)의 소설 남창의 숲(男娼の森)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행적을 추적하며 고찰한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남창 주인공 오테루(お照)와 ‘불량소녀들’의 우두머리 니가와라(二河原)는 끊임없는 이동을 통해서 자신의성적, 젠더적 정체성을 재발견하고 갱신한다. 이렇게 퀴어 주체의 형성은 정착이 아닌 부단한 이동, 변화, 흐름을 통해서 이루어지며, 퀴어의 주체성은 항상 만들어지는(becoming) 과정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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