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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손남훈 (부산대학교)
저널정보
구보학회 구보학보 구보학보 제30호
발행연도
2022.4
수록면
365 - 392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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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기존 연구에서 소설 「갯마을」과 영화 <갯마을>의 주요 공간인 갯마을을 전근대적이고 유토피아적인 고향으로 상징화되고 있다는 점에 의문을 제기한다. 갯마을에는 근대적 요소가 소설과 영화 모두에서 부분적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해순이 귀환하는 갯마을 공동체가 제국과 자본의 논리에 종속될 가능성이 큰 곳임이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논문은 소설과 영화에서 갯마을이 재현하고 있는 표상들을 검토하는 한편, 작품의 배경지인 기장 학리(소설)와 이천리(영화)의 관계를 통해 갯마을 텍스트가 내포한 공간적 의미의 균열 지점을 새롭게 발견해보고자 했다. 갯마을 서사는 대체로 전근대적인 요소들이 압도적으로 재현되고 있다. 소설과 영화는 공간적 배경만을 초점화 함으로써 전근대적 생활 습속을 노출시키려 하였는데, 소설과 영화의 배경지가 다른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의도적으로 시간적 배경을 은폐하고 공간적 배경만을 강조함으로써 독자나 관객들로 하여금 해순을 따라 노스탤지어를 향유하게 하여 당대 독자나 관객들이 가진 고향과 전통에의 회귀를 환상적으로 충족시켜 주고자 한 것이 갯마을 서사의 목적이다. 그러나 기존의 전근대적 생활 습속에서 유토피아로 인식되던 공간이 조금씩 균열되고 있음을 소설과 영화는 의도하지 않게 보여준다. 해순이 회귀한 갯마을은 전근대적 공동체로 남아 있지만, 조금씩 침노하는 제국과 자본의 힘 앞에 무기력하게 노출되어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이곳은 유토피아적인 공동체가 아니라 되레 전근대적인 생활 습속의 종언을 암시하는 징조로서의 공간이 되고 있는 것이다. 공간 인식의 균열 징조는 소설에서 자연발생적인 전근대 공간의 직핍한 재현으로 이해된다. 그러나 영화는 소설의 균열을 지우고 전통적 이미지에 집중함으로써, 민족의 시원을 상상하는 당대 문화 민족주의 기획과 맥을 같이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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