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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선양 (군산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문학회 한국문학논총 한국문학논총 제88호
발행연도
2021.8
수록면
371 - 404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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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한민족 디아스포라 문학으로서 이창래의 『생존자(The Surrendered)』가 한민족의 이산된 기억과 정체성, 세계문학으로서 보편성을 지녔다고 보며 한국전쟁의 기억이 담긴 디아스포라의 몸에 집중하고자 한다. 전쟁체험자가 신체 고통과 질병을 과거와 연결하여 받아들이면서 몸의 죽음으로 진정한 애도를 수행하여 주체성을 발휘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때 몸은 존재의 언어로서 의식이 표현되는 결합의 장이다. 또한 단순한 체험과 달리 성찰이 더해져 삶의 지평을 확장하는 의미의 경험 주체이다. 한국전쟁의 피난길에서 죽어가는 동생을 지키지 못하고 살아남은 11살 준은 고아원에 가게 된다. 하지만 생존의식과 죄책감 때문에 채울 수 없는 허기 상태가 되어 폭식과 구토를 반복한다. 또 여성으로서 몸을 부정적으로 인식하여 타인의 시선을 견디지 못하고 폭력으로 대응한다. 그러다가 죄책감과 허기를 해소할 희망인 실비를 만나 그 몸성이 사라진다. 하지만 실비가 죽자 허기가 다시 되살아난다. 준은 고아원의 헥터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가고 이후 정주의식 없이 살다가 암에 걸린다. 준은 종양을 동생이자 아들, 실비와 동일시하며 고통을 기꺼이 받아들인다. 스스로도 과거의 전쟁기억과 함께 자신의 몸 안에 거하는 것이다. 따라서 과거에 부정적으로 인식했던 것들을 여전히 거부하는 몸성을 갖는다. 죽음을 앞둔 준은 헥터를 찾아와 과거를 이야기한다. 그리고 공유하는 기억의 접점인 이탈리아에서 죽음을 맞고자 한다. 그곳은 고통을 처벌로서 받아들이던 자신의 죽음과 과거를 함께 애도할 수 있는 장소이다. 준은 삶과 죽음,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몸으로 마지막을 맞는다. 『생존자(The Surrendered)』는 한국의 6월이라는 뜻을 가진 한준의 몸을 통해 전쟁으로 인한 고통의 실존을 기록한 것이다. 첫 장과 이어지는 마지막 장은, 전쟁의 보편을 의미하는 솔페리노에서 다시 한국전쟁의 장으로 회귀한다. 이를 통해 한민족 디아스포라의 기억서사를 전쟁 본질에 대한 성찰로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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