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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승영 (충남대학교)
저널정보
대동철학회 대동철학 대동철학 제96권
발행연도
2021.9
수록면
113 - 136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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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발수행법은 마음이 지각하기 이전의 상태에서 욕망의 고리를 끊기 위한 수양의 방편이다. 이황의 ‘미발수행법’은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간이 어떻게 욕망을 제어하고 조절하고 절제하여 사회적 갈등의 원인을 제거하는가에 깊은 성찰이 녹아있다. 이황은 마음이 미발 상태에 있을 때는 기가 힘쓰지 않은 때이며, 오로지 리가 있을 뿐이어서 악이 존재하지 않을 때임을 말한다. 미발의 상태에서 현실로 넘어오는 그 찰나에마음은 리와 기라는 결합체이지만, 이 때 기가 용사하지 않으므로 리의 순선함이 그대로발현될 수 있다. 이황은 인간의 욕망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그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삼가조심하며, 그 듣지 않는 곳에서도 두려워해야 함을 역설한다. 희노애락이 아직 발하지 않은 곳, 곧 보이지도 듣지도 않는 곳이 감정이 아직 싹트지 않은 곳이다. 이 지점에서 경계하고 두려워하는 자세로 수행처를 삼으라는 것이다. 이황은 미발의 때에 천리의 본연을 함양하고 이발의 때에 인욕의 기가 용사하지 못하도록 경계한다. 이것은 마음이 수양의 주체임을 강조한 대목이다. 본원의 함양이라는 것은리의 함양인데, 리의 본체가 발현한 사단 혹은 도심을 일컫는다. 이때의 리는 태극이므로마음속에 천리가 내재해 있기에 미발의 때에 존양과 성찰이 선제 조건으로 자리 잡을 수있다. 이황은 인간 본성이 발하여 감정으로 드러나는 과정에는 경을 가지고 수양을 거듭하면 천리와 이욕에 어둡지 않게 된다는 입장이다. 경(敬)으로서 중(中)을 가진 사람의 마음은 천리와 융화하여 흔적이 없게 되므로 마음은 바름을 얻게 된다. 밝은 거울이나 고요한 물이 되기 위해서는 일회적인 경의 자세로는이루어질 수 없다. 고요할 때는 천리의 본연에 젖어 들고 활동할 때는 인욕을 기미에서 끊어야만 한다. 이렇게 하여 진실함이 쌓이고 오래도록 힘써서 순수하고 익숙함에 이르게 된다. 개체 안에 내재된 생명의 리를 잘 보존하고 함양해서 거울과 같이 밝게 비추고 물과같이 고요함을 유지한다면, 개체의 본체는 언제나 맑아서 모든 사태에서도 굴절되지 않고비출 수 있다. 우리 삶의 미시적 영역까지 침투한 신자유주의는 세계의 모든 영역을 시장처럼 조직될필요가 있는 경쟁 공간으로 구성한다. 또한 시민들에게 자립성과 경쟁력을 갖춘 기업가적주체가 될 것을 요구하며 자기 자신에 대한 책임을 강조한다. 신자유주의는 제도적으로 인간의 욕망을 부추겨서 경쟁의 공간에서 탐욕으로 치닫게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는 타자의 욕망을 욕망하게 하는 구조로 만들고 욕망을 따라가기 위해 자칫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를 넘어서는 사태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 우리는 신자유주의라는 미명하에 무한경쟁으로내몰리고 경쟁의식에 대한 압박감으로 순조로운 일상이 깨지는 경우가 생긴다. 신경증, 무기력증, 번 아웃, 공항장애 등의 질환이 급증하는 원인의 하나가 이런 경쟁의식의 대한 긴장감이다. 이런 긴장감이 절제되지 못할 경우 사회적 갈등이 유발하게 된다. 이황은 성리학적 체계의 완성을 실천을 통해서 완성하고자 한다. 실천은 내면의 수양을통해 천리체인을 이루고 체득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것이 미발수행법으로 나타난다. 미발수행을 통해 인욕이 제거되고 리의 존재성을 발견하며 참된 자아를 완성해간다. 이황의 미발수행법이 우리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는데 하나의 방편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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