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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김상범 (영남대학교) 서건우 (한국교통대학교 세계무술아카데미) 김지혁 (한국교통대학교 세계무술아카데미)
저널정보
한국스포츠학회 한국스포츠학회 한국스포츠학회 제15권 제2호
발행연도
2017.6
수록면
347 - 354 (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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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사회변동의 핵심 키워드인 세계화는 오늘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 영역에서 심화되고 있다. 세계화의 심화는 필연적으로 다양한 쟁점을 유발하는데, 특히 가치의 문제와 연관된 문화적 세계화는 오늘날 가장 논쟁적인 영역에 속한다. 신체문화의 일종인 무예도 19세기 말부터 세계화를 꾸준히 시도 중이며, 경기화와 상업화를 통해 더욱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그런데 한국의 전통무예에 대한 세계화에 있어서는 국익의 차원에서 세계화의 정당성과 당위성에 대한 다소 편향된 논의들로 일관되는 측면이 있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한국 전통무예의 세계화에 대한 맥락을 검토하고 다음 세 가지에 대한 비판적 관점들을 논의하였다. 첫째, 한국 문화 우월의식을 나타내는 한국화에 대한 지나친 집착을 경계해야 한다. 지구촌 상호공존의 시대에 지나친 자문화 중심주의나 문화적 우월의식은 피해야 할 가치들이다. 둘째, 현재 한국 전통무예의 세계화는 성장 우선주의를 기반으로 한 국가적 차원에서의 접근으로 치우친 경향이 있다. 협회나 기관이 주체가 된 아래로부터의 세계화와 균형을 이루어야 세계화의 질적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 셋째, 한국 전통무예가 가진 폐쇄성을 극복해야 한다. 세계화를 주장하며 폐쇄적 태도를 고수하는 모순적 행태는 한국 전통무예의 부정적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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