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한의숭 (전남대학교)
저널정보
택민국학연구원 국학연구론총 국학연구론총 제28호
발행연도
2021.12
수록면
131 - 160 (30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전통시대 문인들의 문집 속에는 한 사람의 고유한 정체가 녹아들어 있다. 당대를 살아간 선비의 지향을 문집을 통해 엿볼 수 있는데, 특히 주변 문인과의 교유는 관계 맺음의 소통 방식으로 주목을 요하는 부분에 해당된다. 즉, 스승 및 벗들과 일상 속에서 교감하면서 공유했던 의식의 교통을 통해 상호 간의 관계 맺음을 확인한 결과에 해당되는 것이다. 관계 맺음의 대표적 양식으로 서간과 제문을 꼽을 수있다. 일상에서 이루어진 소통과 공감, 위로와 연대의 증거로 이해되는 해당 글들은 한 사람의 진경을 마주하는 도구이자 통로로 존재를 드러내게 된다. 전통시대 서간과 제문은 가족 및 문인들과 교유하는 일상적 도구로 기능했다. 즉, 특별한 대상이 아닌 일상에 필요한 지극히 기능적인 도구로 존재했다. 하지만그 평범한 일상의 것 하나가 수십 년의 시간에 걸쳐 쌓이게 되면 특별한 무엇인가로 변화하게 되고 의미를 가지게 된다. 서간은 주고받음이 쌓여서 관계의 진전을 이뤄나가는 소통의 도구이자 단절되었던 관계를 회복하거나 환기시키는 기능으로 관계 맺음에 활용되었다. 반면 제문은 죽은 자에 대한 애도 행위의 형식으로 기능 하지만 그것은 살아남은 자들 사이의 새로운 연대를 확인하고 제안, 촉발시키는 역동으로 활용되었다. 이러한 측면에서 일상의 도구인 서간과 제문은 평범한 일상적 행위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단지 의례적 형식으로만 그치지 않는다. 일상이 쌓여 만들어 내는 관계의 깊이는 정작 일상이 아닌 위기와 고난의 상황 속에서 증명되며, 서간과 제문이라는 일상의 언어와 행위가 이를 확인해 준다. 혈연을 벗어났을 때, 사람들 간의 관계는 개인들 간의 문제로 위치된다. 그럴 경우 개인의 관계는 무엇으로 연결되고 지속되고 공고해 질 수 있을까? 그것은 바로 일상의 관계에서 시작될 것이며 언어로 인해 연결과 지속이 확립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관계 맺음은 특별하고 운명적인 계기가 아닌 일상의 우연이 축적되면서 만들어 낸 시간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