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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장수익 (한남대학교)
저널정보
이상문학회 이상리뷰 이상리뷰 제17호
발행연도
2021.12
수록면
133 - 168 (3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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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자기 분열의 글쓰기를 중심으로 소설과 수필 등 이상 산문의 전개 과정을 분석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이상의 글쓰기는 자아가 ‘결핵에 걸리지 않은 나’와 ‘결핵에 걸린 나’, 그리고 이 두 자아의 이접적 종합으로서의 ‘나’로 분열된 것이 원형이 된다. 이 가운데 ‘결핵에 걸린 나’와 ‘결핵에 걸리지 않은 나’는 장르 선택과 작품 내용에 따라 ‘서울을 그리워하는 나’와 ‘서울을 그리워하지 않는 나’(수필 「산촌 여정」) 또는 ‘여인을 사랑하는 나’와 ‘여인을 사랑하지 않는 나’(「날개」를 비롯한 소설들) 등으로 변형된다. 그리하여 이 분열된 자아들이 벌이는 기호놀이가 이상 문학의 주요 내용이 된다. 이러한 기호놀이에서 주요 계기가 된 것은 결핵과 사랑이다. 곧 결핵과 사랑을 계기로 한 기호놀이를 통해 이상은 글쓰기에서만큼은 죽음으로부터의 탈주를 기획했던 것이다. 이러한 탈주는 결핵에 대해서는 분열된 자아 중 ‘결핵에 걸린 나’를 중심으로, 사랑에 대해서는 ‘여인을 사랑하는 나’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 가운데 「날개」 이후의 소설들은 여인과의 사랑과 관련된 기호놀이를 소설의 주요 내용으로 삼아 ‘여인을 사랑하는 나’와 ‘나를 사랑하지 않는 여인’ 간의 대결을 그리고 있다. 그러나 결핵이 깊어지고 여인과의 사랑이 실패하면서 이 자기 분열은 변화를 겪는다. ‘결핵에 걸리지 않은 나’는 존재 근거가 없어짐에 따라 결국 ‘결핵에 걸린 나’는 실제의 ‘나’와 같아지며(수필 「권태」), ‘여인을 사랑하지 않는 나’도 소설에서 사라진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기호놀이는 더욱 격렬하게 진행되고, 이에 따라 ‘죽음으로써 결핵을 벗어나는 나’ 또는 ‘사랑의 끝남을 인정하는 나’라는 자아가 파생되어 나타난다. 특히 「종생기」에서는 글쓰기 공간에서만큼은 죽음에의 공포를 벗어나기를 ‘여인을 사랑하는 나’와 ‘사랑의 끝남을 인정하는 나’의 이접적 종합으로서의 글쓰기의 ‘나’가 등장하여 반복을 통한 ‘종생기’의 지속을 시도한다. 그만큼 「종생기」는 ‘비밀’(속임수와 기호놀이)로 이루어진 글쓰기이자 이상의 글쓰기 방법을 집대성한 종합판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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