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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재철 (단국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한문학회 한국한문학연구 한국한문학연구 제63호
발행연도
2016.9
수록면
135 - 167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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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의 대표적인 학자이자 문인인 燕巖 朴趾源(1737~1805)의 문집은 그의 死後 에 간행되지 못하고 傳寫되어 유통하다가, 200여년이 지난 후에 滄江 金澤榮(1850~ 1927)에 의해 처음 활자로 간행되었다. 그는 1900년에 연암의 詩 33수와 文 117수를유형별로 나누어 『燕巖集』을 全史字로 간행하였고, 이듬해에 『熱河日記』에 수록된 8편과 시문 11수를 精選하여 『燕巖續集』을 全史字로 간행하였다. 이어 그는 1905년에 중국의 실업가 張騫의 도움을 받아 중국 南通으로 이주하였는데, 그는 1916년에 이곳에있는 翰墨林書局에서 앞서 간행한 『燕巖集』과 『燕巖續集』을 合編하여 『重編燕巖集』 을 新活字로 간행하였다. 이 책에는 연암 작품의 제목 아래에 評語가 붙어있고, 작품원문의 오른쪽에 批點이 찍혀있다. 朴榮喆이 1932년에 간행한 『연암집』에는 9종의 小集을 포함해 『熱河日記』와 『課農 小抄』에 모두 321편의 연암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그러나 김택영은 『중편연암집』을편찬하면서 연암의 本意에 부합한다고 생각되는 작품 124편을 뽑아 20유형의 문체로나누어 수록하였다. 이는 앞서 간행한 두 책과 비교해 5유형의 문체가 축소된 것으로, 이를 통해 산문 문체에 대한 그의 인식이 강화되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그는 『중편연암집』을 편찬하면서 자신의 고문인식에 기초해 稗官小說에 가까운 작품들을 수록하지않거나, 수록된 작품 중에서도 醇正하지 못하다고 생각되는 내용을 삭제하였다. 그리고 그는 이 책을 교정하면서 조선왕조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역사인식에 기초해 조선왕실의 존엄과 관련된 내용을 수정하였다. 김택영은 『중편연암집』을 편찬하면서 124편 중 52편에서 연암 작품을 작가(작품)나시대를 비교해 평하거나 연암 작품의 풍격을 밝히고, 해당 원문에 圓圈과 傍點을 찍어놓았다. 한 예로 그는 「贈白永叔入麒麟峽序」에서 이 작품의 풍격을 悲壯으로 제시하고, 원문 ‘不悲其窮’에 圓圈을 찍어놓거나 ‘壯其志’에 해당하는 부분에 傍點을 찍어놓았다. 또한 그는 연암 문장을 비평하면서 주로 起承轉合으로 구성된 문장에서 자연스럽게 變化를 꾀하여 氣勢가 성대하게 된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부각시켰다. 한 예로그는 「以存堂記」에서 3단락은 생기가 넘치고[活] 논지가 새롭다[新]고 보아 해당 원문에 圓圈을 찍어놓았고, 4단락은 註疏와 語錄의 문체를 醇正한 古文으로 變容하여 신령스럽고 기교 있게 만든 것으로 이해하였다. 김택영이 1916년에 간행한 『중편연암집』이 국내에 유통되면서 1922년에 金承烈에의해 필사된 勝溪本이 출현하였고, 1932년에는 박영철에 의해 『연암집』이 신활자로 간행되었다. 그는 당시 필사본으로만 전해오던 연암의 저작을 활자로 간행해 보급함으로써, 대중들이 조선 제일의 문장으로 평가받는 연암 작품을 쉽게 접하게 되었고, 뒤에완정한 형태의 『연암집』이 간행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그리고 그는 연암 문장의 風 格과 章法에 대해 비평하면서 글의 綱領이나 주제에 해당하는 부분에 圓圈을 찍어놓거나, 글의 風格을 잘 보여주고 있거나 章法의 운용이 잘된 곳에 傍點을 찍어놓았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하여 고문비평가로서의 그의 수준 높은 문학적 안목을 확인하는 동시에, 한문학 종장기에 살았던 문장가의 복고적 고문관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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