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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최현식 (인하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현대문학의 연구 제46호
발행연도
2012.2
수록면
265 - 312 (4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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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사진엽서 ?조선정시? 2세트를 대상으로 한다. 이 텍스트를통해 일제의 ‘조선적인 것’에 대한 전유와 소비, 그것을 관통하는 식민주의적 담론과 문화적 지배 방식을 살펴본다. 이를 위해 우선 ?조선정시?가생산된 내외부적 조건에 주목했다. 여러 자료의 독해와 분석을 통해 ?조선정시?가 다이쇼사진공예소에서 발행되고 경성의 대판옥호서점에서 판매되었음이 새롭게 밝혀졌다. 또한 조선의 종족성과 생활관습, 그에 대한일본인의 사실적이면서도 낭만적인 접근을 위해 사진과 소묘, 순 일본어로 된 필기체 및 인쇄체 시가가 복합적으로 배치되고 있음도 주목된다.?조선정시?에 스며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식민주의적 시선과 담론 역시흥미롭다. 하나, ?조선정시?의 피사체 및 묘사의 대상들은 대개 경제적 낙후성과 전근대적 생활양식, 가혹한 노동환경에 노출된 농어촌 사람들이다. 이들은 일정한 교양과 지식의 소유자인 ?조선정시?의 작성자뿐만 아니라, 당시 조선에 이주해 있던 일본 하위계급에 의해서도 지방화 식민화되고 있다. 둘, 사진엽서의 탄생과 소비 확장은 투어리즘의 발달과 관련이깊다. 투어리즘은 단지 문명과 문화의 관광뿐만 아니라 식민지 내 섹슈얼리티의 소비를 위한 것이기도 했다. ?조선정시?는 ‘기생’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조선의 향토와 정서를 여성화하는 방식으로 조선의 섹슈얼리티를규정하는 동시에 소비했다. 셋, ?조선정시?는 사진 속의 원시적이며 불결한 조선인들과 달리 양반 복색의 남성과 음전한 가정주부를 소묘 대상으로 곧잘 등장시킨다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연구자는 이를 일본 근대가족의 형성 및 국민의 양육에 결정적 기여를 한 ‘현모양처론’이 조선인에게투사된 형식으로 보았다. 이 여성상은 궁극적으로 일제말 ‘신체제론’에서‘군국軍國의 어머니’나 ‘총후부인銃後婦人’으로 정치화ㆍ심미화된다. 식민지배 체제와 연동되는 한, 조선 여성의 확장과 해방을 목표한 ‘현모양처론’은 제국에 대한 내조와 봉사에 편입될 수밖에 없었던 소외의 형식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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