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중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국문화적응 스트레스와 한국전통음식에 대한 인지도, 선호도 및 섭취 빈도와의 관련성 여부를 알아보기 위하여 실시하였고, 그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한국생활이 즐겁다는 비율은 28.9%이었고, 만족한다는 비율은 23.7%이었다. 그리고 전체의 24.1%가 한국에서 살고 싶은 의향이 있다고 하였다. 한국문화적응 스트레스의 평균은3.06±0.32점으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고, 하위영역에서는 ‘향수병’이 3.92±0.62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죄책감은 2.28±1.04 점으로 가장 낮았다. 한국음식을 선호하는 비율은 20.5%로낮게 나타났고, 한국음식 섭취 빈도는 ‘하루에 1번 이상’ 먹는다는 비율이 39.1%를 보였다. 한국음식을 주로 먹는 장소로는 ‘음식점’(49.6%)과 ‘학교식당’(41.1%)으로 나타났다. 한국음식을 만들어 본 경험이 있는 학생은 48.7%이었고, 한국음식을 배울 의향이 있는 학생은 26.1%이었다. 만들어 본 한국음식으로는 ‘불고기’(26.7%)와 ‘비빔밥’(21.9%)이 높게 나타났다. 한국전통음식의 인지도 평균은 0.70±0.27이었고, 가장 높은 인지율을 보인 항목으로는 ‘건강에 좋음’(67.9%)이었고, 가장 낮은 항목은 ‘가격이 저렴’(19.0%)이었다. 한국전통음식 선호도 총점 평균은 3.14점/5점이었고, ‘갈비’(3.68점/5 점), ‘갈비탕’(3.56점/5점)의 점수가 비교적 높았던 반면, ‘깍두기’(2.78점/5점)가 가장 낮았다. 한국전통음식의 섭취 빈도 총점 평균은 2.15점/5점이었고, ‘배추김치’(2.85점), ‘비빔밥’(2.66 점)의 점수는 비교적 높았던 반면, ‘수정과’(1.67점), ‘식혜’(1.69 점)의 점수는 낮았다. 한국전통음식의 선호도와 섭취 빈도의상관계수(r)는 0.274(p<0.001)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고, 남학생보다 여학생에서 더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음식 종류별로 보면 ‘떡볶이’(r=0.470)에서 가장 높은 양의 상관관계를보였으며, ‘송편’(r=0.216)은 가장 낮은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 한국전통음식의 인지도와 섭취 빈도 간에는 상관계수가 0.175(p<0.05)이었다. 한국문화적응 스트레스는 한국전통음식의 인지도와 선호도, 섭취 빈도와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지도와 선호도가 섭취 빈도에 미치는 영향력(R2)은 0.098(F=10.366, p<0.001)이었다.
본 연구는 소수의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횡단면적 연구라는 제한점이 있기는 하지만, 한국문화적응 스트레스가 한국전통음식의 인지도, 선호도와 섭취 빈도와 관련이 없었던 반면, 한국전통음식의 인지도와 선호도가 섭취 빈도에 영향을미치는 결과를 얻었는데, 이에 대한 좀 더 심도 깊은 연구가필요하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한국음식의 세계화를 위하여중국인 유학생들의 흥미와 요구에 맞는 다양한 전통음식 체험 프로그램과 한국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의 제공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This study investigated the interrelations among acculturative stress, recognition, preference and eating frequency of Korean traditional food by Chinese students in Korea. The acculturative stress score was 3.06±0.32, ‘homesickness’ score was the highest (3.92±0.62) and ‘guiltscore’ score was the lowest (2.28±1.04). The rate of preferred for Korean food was low (20.5%). The places for eating Korean food were ‘restaurant’ (49.6%) and ‘school cafeteria’ (41.1%). The cooking experience regarding Korean food was 45.0% and they had cooked ‘Bulgogi’ (26.7%) and ‘Bibimbap’ (21.9%). The recognition score for Korean traditional food was 0.70±0.27. The preference score for Korean traditional food was 3.14±0.54, and the favorite foods were ‘Galbi’ and ‘Galbitang’ while ‘Ggakdugi’ was the lowest. The eating frequency for Korean traditional food was 2.15±0.82, and ‘Baechukimchi’ and ‘Bibimbap’ were comparatively high. The acculturative stress showed no correlation with the recognition, preference and eating frequency of Korean traditional food. The recognition of Korean traditional food correlated positively with the eating frequency (r=0.175, p<0.05). The preference of Korean traditional food had a significant effect on eating frequency (r=0.274, p<0.001), and the highest positive correlation was shown in ‘Ddeokbokki’ (r=0.470). The explanation power (R2) of recognition and preference on eating frequency was 0.098. This study showed the interrelations among recognition, preference, and eating frequency of Korean traditional food except for acculturative str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