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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미술은 조각, 불화, 공예, 건축 등으로 세분할 수 있는데 이 글에서는 불교조각과 불교회화에 관한 연구 성과를 분석대상으로 하였다.
석굴암 조각은 문화적, 종교적 또는 역사적, 미술사적 중요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없다. 그러나 석굴암 조각은 그 명성에 비하면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부분도 적지 않다. 우선, 本尊佛像은 연구자에 따라 아미타여래, 석가여래, 비로자나불로 불리우며, 도상학적 배경 역시『觀佛三昧海經』,『화엄경』,『方廣大莊嚴經』등 다양한 견해가 있다. 그 이유는 관련 문자기록이 적고, 석굴내의 조각들이 어느 특정 도상을 연상시킬 만큼 도상학적으로 간단하지 않기 때문이다.
甘山寺址 출토 석조미륵보살입상과 석조아미타여래입상은 銘文이 있어 두 불상의 존명, 봉안장소, 제작시기, 발원자, 신앙, 조각양식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작품이다. 명문의 ‘개원 7년(719년)’은 제작이 시작된 연대가 아니라 완성한 시기로 보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또한 감산사는 법상종 사찰이라는 주장도 있으나 종파불교가 성립되어있지 않은 시기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불국사의 금동아미타여래좌상과 금동비로자나여래좌상은 통일신라시대를 대표할 만한 금동불상으로, 讚文에 의거하여 9세기말경 제작이라는 주장이 있다. 그러나 찬문은 불상이 아니라 벽화에 관한 내용으로 그 주장이 설득력을 잃게 되었으며 8세기 후반에 제작되었다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국내에 현존 불화는 거의 대부분이 18세기 이후에 제작된 것으로 현실적으로 이 시기의 작품을 연구의 대상으로 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불화 연구는 90년대들어 연구자가 증가하였고, 대상 시기도 조선전기와 고려시대로 넓혀졌다. 그러나 불화 연구는 일부를 제외하고는 형식사 또는 도상학의 규명에 머물러 있어 방법론에서 그다지 발전하지 못한 인상을 준다. 불화연구의 주된 인식대상은 불화가 지닌 畵風이어야 하며 그 화풍을 인식함으로써 비로소 미술사대상으로서의 작품의 본질을 파악 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불교미술연구는 해가 갈수록 연구 주제가 다양해지고 심층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상당한 수준의 연구성과 또한 적지 않아 명실상부한 한국미술의 중심 분야가 되었다. 현재 불교미술 연구 성과는 한국미술사의 다른 분야는 물론 불교사를 포함한 사상사, 역사학, 민속학 등 인접 학문에서도 참고하지 않을 수 없을 만큼 중요하게 여기게 되었다. 그러나 동시에 그 연구 성과는 여전히 많은 문제점을 지니고 있으며 앞으로 해결하여야 할 과제 역시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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