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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지애 (경북대학교)
저널정보
한민족문화학회 한민족문화연구 한민족문화연구 제46권 제46호
발행연도
2014.6
수록면
157 - 187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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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민요 향유의 기반이 되었던 농촌 공동체가 와해되고 위축된 현재, 여성민요가 어떻게 소통ㆍ전승되고 있는지 사례를 통해 살피고자 하였다. 여성민요가 소통되고 있는 지금의 현장에서 여성민요의 위상은 전통사회에서의 위상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소리판에서의 여성민요 자체의 위상 뿐 아니라 여성민요를 구연하는 여성 소리꾼의 위상 또한 변화했다. 시집식구들의 횡포에 대해 직설적으로 토로하거나 혹은 자신과 같은 처지의 며느리가 겪는 고통과 저항에 대한 서사적 구성을 따라가면서, 전통사회에서의 여성민요 구연자들은 노래를 통해 감정을 정화하고 치유 효과를 경험하였다. 하지만 공동체 내에서의 여성의 지위 변화, 가정 내에서의 여성의 지위 변화, 노동 방식의 변화 등 여성을 둘러싼 문화적 환경이 변화하며 여성민요 자체의 위상과 구연자의 위상까지도 변화하였다. 젠더와 또래, 청자를 한정하여 폐쇄적으로 구연되던 여성민요는 상대적으로 ‘젠더’의 표지만이 소리판을 형성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을 뿐, ‘또래’와 ‘청자’의 표지는 소리판을 형성하거나 분화하는 요소로 더 이상 뚜렷하게 작용하지 않는다. ‘젠더’가 소리판을 형성하는 절대적인 자질로서 여전히 유효한 것은, ‘시집살이’나 ‘남편의 외도’ 등이 여성들만이 공유하거나 공감할 수 있는 소재이기 때문이다. ‘또래’와 ‘청자’의 표지가 약화되면서 청중의 범위가 확장되자, 여성민요는 과거의 공통된 경험을 호명하고 윤색하여 전달할 수 있는 일종의 커뮤니케이션 통로로서 기능했다. 여성민요를 구연하는 가창자는 ‘기억’이라는 능력을 활용하여 과거의 경험을 재구해서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공동체의 인정과 지지를 받고 있었다. 여성민요를 구연하는 여성 소리꾼이 마을 공동체에서 가지는 위상의 변화와 함께, 여성민요의 현재적 소통의 또 다른 일면은 노래가 가진 기능의 재발견에서 찾을 수 있다. 여성 홀로 혹은 같은 경험을 공유한 또래 여성이 자신의 경험을 투영하여 구연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여성민요는 여성들의 유희의 현장에서 혹은 공동 노동의 현장에서 흥을 북돋우기 위해 구연되고 있었다. 노래가 갖고 있는 서사적 요소는 여성으로서의 그들의 공감과 흥미를 자극함으로써 유행가보다도 더욱 강력한 전승력을 갖출 수 있게 하였으며, 음악적 변주를 통해 흥미 요소는 더욱 극대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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