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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황재문 (서울대학교)
저널정보
국문학회 국문학연구 국문학연구 제33호
발행연도
2016.5
수록면
55 - 91 (3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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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한인사회는 한미수호통상조약의 체결 이후 형성되었으며, 20세기 초에는 이민자들의 단합과 이익을 위한 단체를 결성하고 신문을 발간하는 등 독자적인 사회를 이루게 된다. 초기 이민사회에서는 본국과 교류하는 한편으로 나름의 삶의 방식을 갖추는 등의 모습이 드러나는데, 여기서 산출된 문학에는 ‘망명지문학’과 ‘이민문학’으로 각기 지칭할 만한 요소가 발견된다. 즉 이들의 문학에는 한국적 특수성에 주목하면 ‘망명지문학’으로 이해되는 요소가 있고, 이민사회 자체의 특성에 주목하면 ‘이민문학’으로 이해할 수 있는 요소가 발견된다는 것이다. 미주 한인사회의 문학 연구에서는 망명지문학으로서의 성격에 대한 연구가 중심이 되었지만, 앞으로는 이민문학으로서의 성격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으리라고 본다. 이민문학적 속성에 유의하면서 한인신문인 『공립신보』와 『신한민보』를 살펴보면, 한반도와 직접 연관되지 않은 기사가 적지 않게 나타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소식과 역사, 상식 등이 적지 않게 신문에 나타나며, 독자의 흥미를 끌기 위한 것으로 이해될 만한 읽을거리가 적지 않게 포함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문학의 측면에서는, 『공립신보』와 초기 『신한민보』에서 모두 전통적인 양식의 문학작품을 싣거나 그 표현법 등을 활용하는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신한민보』의 시기에는 유학 경험을 가진 기고자나 편집인이 등장하면서 지면 구성이 상대적으로 안정되는 면모가 나타나지만, 여전히 전통적인 문학 양식을 활용하는 사례들이 새로운 문학 양식에 대한 요구와 병행하여 나타난다. 문학 양식에 있어서 옛 것과 새로운 것이 공존하면서 경쟁한 결과를 잘 보여주는 사례로는 1909년 12월부터 1910년 1월까지 『신한민보』의 광고란에 6회 동안 실린 <거짓말신문>을 주목할 만하다. 안중근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사건을 소재로 하여 구성한 ‘신문 속의 신문’인 <거짓말신문>은, 기본적으로는 침략적인 일본과 국내 친일 세력에 대한 비판과 풍자를 목적으로 한 것임이 분명하다. 따라서 내용의 측면에서는 그리 특이할 것이 없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비판이나 풍자를 위한 표현이나 소재에서는 전통적인 문학을 활용하거나 미주 한인들의 실제 삶의 문제들을 담아낸 흔적이 보이는데, 이는 근대로의 이행 과정에서 미주 한인들이 경험하는 현실 상황을 대변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또한 그것이 신문이라는 매체와 이민 및 유학을 통해 형성된 새로운 지식인의 참여 속에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할 수 있으므로, 전통과 근대가 만나면서 이루어낸 새로운 비판 양식의 하나로 해석할 만하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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