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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진정환 (국립중앙박물관)
저널정보
동악미술사학회 동악미술사학 동악미술사학 제17호
발행연도
2015.6
수록면
289 - 311 (2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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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에 있는 선운사에서 약 2.5㎞ 떨어진 곳에 있는 도솔암 마애불은 이규보의 「남행월일기」에 등장하는 유서 깊은 불상으로 크기가 15.5m에 이른다. 이 마애불은 1969년 5월에 학계에 알려졌으나, 지금까지 단편적으로만 다루어져 왔을 뿐 종합적인 고찰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본고에서 필자는 고창 선운사 도솔암 마애불좌상의 현상 및 도상 특징과 함께 양식 비교 및 문헌·고고학적 자료의 검토를 바탕으로 조성시기를 규명하였으며, 존명 추론을 통한 조성배경에 대해서도 언급하였다. 도솔암 마애불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마애불이지만, 거대함에 치중한 나머지 세부 형식의 생략과 도상의 변형이 심화되었다. 형식의 생략과 도상의 변형은 필연적으로 토속성이 두드러지게 하였다. 도솔암 마애불처럼 세부 표현의 치밀함보다 규모의 거대함에 치중하는 경향은 고려 전기 국가비보사상에 의해 불상들이 일시에 많이 조성되었기 때문에 나타났던 현상 가운데 하나이다. 도솔암 마애불은 괴체감과 세장함이 공존하는데, 고려 전기 불상에서 살펴볼 수 있는 특징이다. 한편, 도솔암 마애불에서 살펴볼 수 있는 비례, 즉 신체에 비해 머리가 작아진 비례는 11세기 이후의 특징이라는 점과 요대 불상의 전형적인 착의법을 보이는 점으로 보아, 도솔암 마애불의 조성시기는 11세기 중엽으로 판단된다. 도솔암 마애불의 존명은 태현계 법상종 사원의 미륵불과 유사한 수인을 취하고 있는 점과 이규보의 「남행월일기」에 미륵불이라고 언급되어 있는 점, 사명이 ‘도솔사’라는 점을 종합해볼 때 미륵불로 추정할 수 있다. 11세기 중엽에 이처럼 거대한 磨崖彌勒佛이 조성된 배경에는 현종 즉위 이후 불교계를 주도한 태현계 법상종단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생각된다. 그런데 12세기 이후 법상종이 쇠퇴하는 한편, 원 간섭기 이후 태현계의 미륵·미타신앙이 진표계의 미륵·지장신앙으로 변모하면서, 도솔암에 금동지장보살좌상이 봉안되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본고는 도솔암 마애불을 통해 고려 전기 불상 양식의 변화상과 11세기 중엽 불상의 특징을 파악해볼 수 있으며, 법상종의 宗勢 확대 양상과 법상종단의 변화 추이까지도 살펴볼 수 있다는 것에 의의를 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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