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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상석 (동아대학교)
저널정보
열상고전연구회 열상고전연구 열상고전연구 제47호
발행연도
2015.10
수록면
321 - 355 (3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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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에 같은 시간, 다른 공간에서 각각 일어난 사건들이 차례로 서술되는 경우가 있다. 본고에서는 그러한 사건을 ‘동시사건’, 그것을 서술하는 기법을 ‘동시사건 서술기법’이라 명명했다. 한국 고소설에도 이러한 동시사건 서술기법이 활용되었다. 그런데 그것은 소설사(小說史)의 처음부터 활용되었던 것일까, 어느 시기에 와서 활용되기 시작했던 것일까. 본고에서는 이러한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시기와 장르를 대표할 수 있는 표본 작품들을 대상으로 동시사건 서술기법의 활용 유무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소설사의 초기 작품인 <금오신화>, <기재기이>, <구운몽>, <사씨남정기>, <소현성록> 등에는 이 기법이 활용되지 않았으며, 표본 작품 중에서는 <최척전>을 거쳐 <숙향전>부터 그것이 활용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고소설에 동시사건 서술기법이 등장한 이후 모든 작품에서 이 기법이 활용된 것은 아니다. 같은 장르 안에서도 작품에 따라 그것이 활용되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했다. 판소리계소설의 경우 이 기법을 활용한 예를 찾을 수 없어 동시사건 서술기법의 배제를 하나의 장르적 표지(標識)로 볼 수 있겠다. 동시사건 서술기법은 왜 출현하게 된 것일까. 그것은 고소설의 인물이 많아지고 사건이 복잡해지면서 자연스레 나타난 기법이라고 생각하기가 쉽다. 하지만 <구운몽>이나 대장편소설 <소현성록> 같이 인물이 많고 사건이 복잡한 소설도 동시사건 서술기법을 사용하지 않은 채 얼마든지 서사를 끌고 나갈 수 있었던 예는 이 기법이 그렇게 저절로 나타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 준다. 동시사건 서술기법은 무엇보다 독자의 흥미를 높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고안 혹은 도입된 것이라고 보게 된다. 새로운 시간기법의 출현은 소설사의 획기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다. 동시사건 서술기법이 처음 선보였을 때 당대 독자에게는 그것이 상당히 파격적이고 신선하게 느껴졌을 것이다. 그리고 이 기법은 고소설 독자로 하여금 나와 다른 공간에 존재하는 대상을 보다 적극적으로 상상할 수 있도록 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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