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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 23일 발생한 노무현 전 대통령 자살 사건 직후 두 달간 급증한 자살률은 단순한 외부적 영향이 결과적으로 엄청난 변화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이다. 2009년 5월 자살로 인한 사망자는 1,619명으로 4월 1,425명에 비해 13.6%(194명)나 늘었고 2008년 같은 달과 비교해도 59.0% 증가한 수치이며 6월, 7월 자살자 역시 2008년과 비교하여 각각 52.1%, 46.0% 늘었다. 바로 이점에 주목해“지도층 자살 직후 일반인 자살률이 증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에 대한 질문을 던질 수 있다. 본 논문에서는 사례분석을 통해 그 원인이 ‘방송사와 언론사를 포함한 미디어 매체의 자살과정의 미화, 제목을 통한 자살 긍정화, 동일사건 기사의 반복, 구체적 방법의 묘사’가 잠재적 자살 가능자를 자살자로 만들어내고 있음을 파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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