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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명희 (국립중앙박물관)
저널정보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불교문화예술연구소 불교문예연구 불교문예연구 제6권
발행연도
2016.2
수록면
83 - 120 (3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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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신앙 활동에 있어서 불교 의식의 비중이 커지면서, 의례 문화의 영향은 건축, 불상, 공예 등 불교 미술 전반에서 광범위하게 확인된다. 본고에서는 불교 의례의 성행이 가져온 변화를 불교회화의 측면에서 살펴보았다. 불화와 의례 공간의 관련성은 주불전 내부의 의식과 전각 외부의 의식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조망할 수 있다. 예배 공간으로 인식되던 주불전(主佛殿)은 다양한 법회와 의례가 개최되는 공간으로 활용되었고, 전각 내부에는 다양한 의식 수요에 부응하는 불화가 봉안되었다. 불보살을 도량[道場]에 청해 공양을 권하는 권공(勸供)과 육도의 중생을 청하여 음식을 베푸는 시식(施食) 의례는 특정 의식에 한정되지 않고 불교 문화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수륙재의 성행은 특히 삼단의례라는 형식을 통해 점차 저변화되었고, 그 결과 불전 내부에도 상단, 중단, 하단에 걸리는 삼단 불화가 하나의 기본 조합을 이루게 된다. 한편 야외 의식용 대형 불화인 괘불(掛佛)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현상은 전각 외부로까지 확장된 의식에서 불화의 쓰임과 기능 확대를 보여준다. 조선시대 불교회화는 전각에 봉안되어 불상의 뒤편에 놓여 불전이 상징하는 불세계를 상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의식의 성행이라는 신앙의 흐름에서 역동적으로 기능하였다. 주불전 안에 상단, 중단, 하단의 조합으로 불화가 걸리고 과거에는 없던 새로운 주제의 불화가 조성된 것을 이러한 변화를 반영한 결과이다. 불화는 의식단의 가설에 따른 수요로 혹은 전각 내부에서 외부로 의식단이 옮겨짐으로써 이동하였다. 불화를 거는 절차의 핵심은 의식이 진행되는 곳으로 불보살의 강림(降臨)을 청하는 것이다. 불보살의 강림은 도량에 초청하고자 하는 불보살의 명호를 부르는 거불(擧佛) 절차를 통해 상징되었다. 또한 거불의 대상이 의식용 불화의 주제로 그려짐으로써 구체적으로 시각화되었다. 이들의 강림을 찬탄하고 도량에 내려온 불보살에게 공양을 올리는 절차는 불화의 신이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였다. 괘불은 조선시대 불화가 수행한 의례적인 기능의 가장 정점에서 조성되었다. 괘불이 중정에 헌괘될 때 전각 내에 봉안되었던 불화 역시 옮겨져 의식단의 존상으로 사용되었다. 의식을 위해 불화를 꺼내 이동하고, 의식을 마치면 다시 원래의 자리에 가져다 두는 일련의 절차는 불보살의 현존을 ‘도량으로의 강림’이라는 극적인 방식으로 전달하였다. 전각 외부로 확장되는 의식과 의식을 전담하는 불화로의 이행을 대표하는 것이 괘불이라면, 감로도는 의식에 사용되던 불화가 전각 내부의 불화로 고정되는 현상을 보여준다. 의식의 성행으로 의식 전용 불화가 생겨나는 동시에 특정한 의식에 사용되던 불화가 상설 불화로 봉안되었다. 조선시대 불교회화는 의식 수요에 부응하는 과정에서 그 주제와 구성에서 다양한 변용을 보이며 전개되었다. 불화가 봉안된 공간과 그 공간에서 이루어졌던 의식 문화를 통해 조선시대 불화의 다각적인 기능을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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