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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임희현 (서울대학교)
저널정보
구보학회 구보학보 구보학보 제14호
발행연도
2016.6
수록면
223 - 249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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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상섭은 폐허가 지니는 역설적 생성의 힘에 누구보다 주목했던 문인이었다. ‘폐허’의 힘은 그에게 있어 문학을 가능케 했던 중요한 동력이었다. 염상섭의 ‘폐허의식’은 창작 초기 염상섭을 둘러싼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로 인해 배태된 것이었다. 창작 초기 황석우와의 교유는 문학을 통해 자신의 현실인식을 드러내고자 했던 황석우의 문학관이 염상섭의 문학관과 공명하는 측면이 있었음을 암시한다. 황석우의 제안으로 시작된 『삼광』 동인 활동은 염상섭이 『폐허』 동인에 합류하게 된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다. 민족에 대한 문제의식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하고자 했던 염상섭은 오산학교에서의 활동을 통해 폐허가 지닌 역설적 의미에 관심을 두게 된다. 오산학교를 설립한 이승훈은 기독교를 통해 ‘고난이 곧 축복’이라는 인식적 전환을 겪는데, 이는 식민지 현실을 ‘폐허’로 인식하는 『폐허』 동인들의 문제의식과 상통하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발전하게 된 염상섭의 ‘폐허의식’은 「표본실의 청개구리」, 「암야」, 「묘지」 등 그의 문학 곳곳에서 나타난다. ‘폐허’에 대한 염상섭의 문제인식은 그가 초기부터 꾸준히 천착하고 있는 ‘죽음’에 대한 관심과 연결된다. 폐허에 대한 문제의식을 기반으로 죽음과 생명의 역설적 문제에 천착했던 염상섭은 죽음을 인간의 삶에서 ‘미’와 ‘개성’을 이끌어내는 원동력의 하나로 이해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생명을 ‘각 자아가 가지고 있는 개성의 표현’으로 정의한 염상섭은 미와 개성을 이끌어내는 죽음은 생명과 같다고 파악한다. 그가 인간의 개성이 잘 드러나는 ‘자살’에 주목한 것은 이 때문이다. 염상섭이 보여준 폐허와 죽음에 대한 천착은 우울과 절망이 만연했던 조선의 현실에서 희망의 가능성을 발견하고자 했던 작가의 치열한 노력을 반영한다. 동시에, ‘퇴폐적 정조’, 혹은 ‘병적 낭만주의’로 오해되어 왔던 조선의 근대문학이 지니고 있었던 창조적 면모를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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