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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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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작문학회 작문연구 작문연구 제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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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학술논문의 필자는 자신을 감추기도 하지만 다양한 전략과 방식을 통해 글 속에서 그 존재를 드러낸다. 이러한 ‘필자 지칭 표현’은 우리말 학술담화의 특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동시에 학문적 글쓰기 능력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중요한 표지라 할 수 있다. 이에 이 글에서는 학술논문에 나타난 필자 지칭 표현의 사용 양상을 전반적으로 살핌으로써 학술논문 쓰기 교육에의 함의를 논하였다. 이 글에서는 필자가 자신 혹은 자신의 연구물을 가리켜 사용하는 모든 표현을 아울러 ‘필자 지칭 표현’으로 정의하였다. 대부분의 학술논문에서 필자 지칭 표현은 최소 1회 이상 출현하며 그 유형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연구물’류(이 논문, 본고, 본 연구 등)가 압도적으로 높고 ‘필자’류(필자, 연구자), ‘대명사’류(우리, 여기)가 그 뒤를 잇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물’류에는 ‘논의를 객관화하기’, ‘필자’류에는 ‘필자 관련 언급으로 친숙하게 다가가기’, ‘대명사’류에는 ‘공동체 끌어들이기’ 등의 차별화된 전략이 내재되어 있음을 알았다. 이와 같은 전략을 기반으로 학술논문의 필자는 학술담화다운 형식을 준수하면서 ‘글 속의 나’와 ‘실제의 나’를 구분하거나 독자와의 관계를 효율적으로 상정하면서 필자 지칭 표현을 선택하고 사용한다. 이 글은 필자 지칭 표현을 연구의 주된 대상으로 삼은 한 첫 논의로서, 학술논문의 실제 용례를 토대로 얻은 성과를 학술논문 쓰기 교육을 위한 기초 자료의 모색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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