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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주영 (서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작문학회 작문연구 작문연구 제26호
발행연도
2015.9
수록면
259 - 284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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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고전시가 텍스트에 나타난 발상과 표현이 오늘날의 글쓰기 및 작문 교육에 어떤 의의를 갖는가에 대한 모색이다. ‘나’를 말하는 글쓰기에 대한 기존의 연구들이 주로 자아성찰과 같은 내성(introspect)적 측면에 초점을 맞춘 데 비해, 본고는 ‘나’에 대한 글쓰기의 구성적 측면, 즉 타인과 세계를 향한 자기 표현 또는 ‘자기 정체성 구성’의 측면에 주목하고자 한다. 글 쓰는 주체가 어떤 사람으로서 자신을 드러내는가, 혹은 글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이나 자신에 대한 이미지를 어떻게 구성하는가는 에토스(ethos)와 관련된 문제이다. 본고는 고전시가 중 가사(Gasa, 歌辭) 양식이 장르적 특성상 에토스 구성의 문제를 다루기에 적합하다고 보아, 송강 정철의 <관동별곡>을 중심으로 화자의 에토스가 갖는 설득적 효과를 고찰하였다. <관동별곡> 텍스트 내에 구축된 화자의 지배적 이미지는 적선(謫仙, relegated immortal), 즉 천상계에서 지상계로 유배 온 신선이다. 이는 <관동별곡>의 전반부에 해당하는 산중(山中)과 후반부에 해당하는 바다를 아우를 수 있는 이미지이며, 중앙 정계로부터 소외되었으나 비범한 능력을 발휘하여 자기 소임을 완수하고 성공적으로 복귀할 존재로 자신을 형상화하는 작자 정철의 에토스와 거의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 요컨대 정철은 텍스트 속에 구축된 에토스를 통해, 수용자들에게 자신을 ‘배척당하지만 변함없이 비범하고 당당한 존재’로 받아들여 주도록 요청하고 있는 셈이다. 에토스가 갖는 이 같은 설득의 힘은 오늘날의 ‘나를 말하는 글쓰기’ 혹은 ‘나에 대한 글쓰기’의 교육적 설계에 변화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자기반성 및 치유뿐만이 아니라 ‘외부로 향하는 나’, ‘외부에 제시할 나의 이미지’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며, 또한 개인적 차원의 ‘나’뿐만 아니라 ‘우리로서의 나’도 고려되어야 하는 것이다. 글쓰기 주체의 내부와 외부를 아우르는 ‘나를 말하는 글쓰기’를 통해, 글쓰기와 자기 삶의 괴리나 글쓰기의 윤리성 및 책임성 문제에 대한 해결 방향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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