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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황병주 (국사편찬위원회)
저널정보
국제한국문학문화학회 사이間SAI 사이間SAI 제20호
발행연도
2016.5
수록면
303 - 338 (3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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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삶과 역사는 언어를 매개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이야기 분석은 역사 이해의 기본적인 문제이다. 신형기의 『시대의 이야기 이야기의 시대』는 이야기를 통해 한국 현대사를 이해하고자 한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한 연구성과임이 분명하다. 이 글에서는 이 책이 다루는 주제 중 한국 현대사의 가장 중요한 이야기들 중의 하나인 반공주의와 발전주의에 주목해서 그 의미를 분석해보고자 했다. 반공주의는 초기 국가와 국민 형성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는데, 그 핵심적 요소가 빨갱이였다. 빨갱이는 일종의 기표 효과로 이해될 수 있다. 즉 그것은 대상의 속성과 본질로 이해된다기보다 빨갱이라는 기표가 들러붙음으로써 구성되는 존재이다. 결국 빨갱이라는 낙인은 곧 주권 권력을 포함한 발화자의 기표에 의해 만들어진다고 하겠다. 따라서 그것은 일방적이라는 점에서 절대적인 기표이다. 결국 대중은 주권 권력에 의해 국민으로 호명됨과 동시에 빨갱이라는 호명의 가능성이 항상적으로 주어짐으로써 비로소 구성될 수 있었다고 보인다. 발전주의는 공동체의 번영을 약속하는 가장 대표적인 근대적 이데올로기이다. 근대 사회에서 최고의 공동체는 일반적으로 국가와 민족으로 이해된다. 다양한 층위의 공동체에 대한 상상은 대부분 민족 단위의 거대 공동체로 수렴되는 경향이 강했다. 사적 소유권에 입각한 소유권적 자유가 강화되는 조건 하에서 공동체의 발전은 곧 자본주의적 관계의 확산과 긴밀하게 연동되었고 국민경제라는 집단살림의 통합을 가속화했다. 시장의 자유 경쟁이 강화됨으로써 공동체의 구성원은 자기계발의 주체로 거듭나야 되었고 국가발전을 위한 생산적 주체가 되어야 했다. 그러나 시장의 공정성이 구현되지 못한 현실 속에서 대중의 저항은 불가피했고 그것을 이념적으로 표현하는 기표가 곧 민주주의였다. 민주주의는 거의 모든 저항을 과잉 대표하게 됨으로써 정치적 보편 언어가 되어갔는데, 여기에 휴머니즘과 같은 인간학적 담론이 결합되어 한국의 저항 언어를 구성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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