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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키워드
이 논문은 1920년부터 창간호부터 1940년 폐간호까지 발간된 조선일보 데이터에서 정규 기사 844,251건을 추려낸 후 시계열 워드 임베딩(dynamic word embedding)과 추세 검정(trend test)을 활용해 민족 담론 관련 어휘(‘민족’, ‘국민’, ‘국가’)의 의미 변화를 통시적으로 그려내는 연구다. 그간 한국의 민족(주의) 담론 관련 연구는 대부분 1910년 이전 텍스트를 대상으로 이뤄져 왔고, 소수의 텍스트를 정성적으로 읽어내는 방식이었다. 이 논문은 디지털인문학 방법론을 기반으로 일제강점기 20여 년간의 조선일보 전수 텍스트에 내재한 민족 담론을 읽어내는 시도이다. 우리는 연구 가설에 관한 네 가지 지점을 확인하였다: 1) ‘민족’, ‘국민’, ‘국가’는 분석 대상 단어 중에서 맥락 변화가 큰 주요 단어이다. 2) 민족의 맥락 변화는 조선일보의 내부 변화와 사회주의 및 일제 파시즘의 강화라는 외부 요인과 연결돼 있다. 3) ‘민족-국가’와 ‘국민-국가’의 시간에 따른 유사도는 서로 다른 추세를 보이며 변곡점은 내선일체 이데올로기의 강화된 시점이다. 4) ‘민족’과 ‘국민’의 맥락 분화는 계속 증가하며 이는 사회주의와 일제의 국민화 정책의 영향으로 볼 수 있다.
본문·목차
인공지능 문자 인식 모델을 통해 추출된 텍스트로, 일부 오타나 오류가 포함될 수 있으나 지속적으로 개선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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