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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윤종환 (연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시학회 한국시학연구 한국시학연구 제73호
발행연도
2023.2
수록면
203 - 236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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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부터 작품활동을 시작해 문단의 주목을 받아온 마종기의 시 세계는 의사로서 경험한 죽음, 이민자와 디아스포라, 기독교라는 시인의 정체성을 키워드로 분석되어 왔다. 하지만, 그의 초기 시에 대한 연구는 간과되었고, 그간의 연구도 시인이 도미(渡美)했다는 전기적 사실에 기댄경우가 많았다. 본 연구는 마종기 시인이 도미한 1966년보다도 일찍인 1960년, 그가 시에서 “우리는 끝없는 이주민이었구나”를 반복했다는 사실에 근거하여 초기시의 “이주민” 의식을 살펴본다.
마종기의 초기 시 세계에서 ‘죽음’이 중요한 문제임은 틀림없다. 다만, 이 죽음은 의사로서 환자의 죽음을 마주한 데서만 기인한 것이 아니라 6 · 25 전쟁시 경험한 살인 부조리와 타자의 죽음과 구조적 인과 관계에 놓여 있다. 시적 주체가 죽음에 보이는 관망자적 태도는, 유년에 목도한 죽음으로부터 각인된 인상이 징후적으로 나타날 때 촉발되는 불안에 대응하는 방식이다. 그것은 죽은 타인을 마주할 때 그 죽음을 판단하지 않고 타자의 자리를 마련하려는 공감과, 의사라는 사회적 자아로서 죽음을 판단할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현실 간의 충돌로부터 비롯되었다.
시적 주체는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시에서 스스로를 섬, 시체 등의 이미지로 해부 · 분해하는 이미지 변용을 시도한다. 그리하여 삶과 죽음의 기존 재현체계(representation system)을 무화시키고, 그곳에서 드러나는 공백(void)의 자리에서 타자와의 공존을 모색한다. 이 공백은 죽음에 대한 판단이 중지되는 에포케(epoche), 죽음의 관리자도 결국 죽음으로 가고있다는 발견의 죽음충동(death drive), 죽음에 고정된 의미를 부여할 수 없다는 불확정성(uncertainty)을 매개한다. 마종기는 이 배후에 존재하는 불안의 정동과 끊임없이 대결하며, 그 불안을 세계와 타자에 대한 지적 판단과 상징적 정착을 우회하는 “이주민”의 의식으로 승화해낸다. 즉, 마종기 초기 시의 “이주민”의식은 시의 언어와 이미지를 통해 타자를 잠식하지 않고 끊임없이 타자의 자리를 마련하려는 문학적 실천으로 읽히는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I. 선행 연구 검토 및 문제 제기
Ⅱ. 죽음에 대한 인상과 불안에 대응하는 시적인 모색
Ⅲ. 판단정지, 죽음충동, 불확정성으로부터의 “이주민”
Ⅳ. 결론 및 정리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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