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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우자한 (연세대학교)
저널정보
민족어문학회 어문논집 어문논집 제97호
발행연도
2023.4
수록면
39 - 82 (44page)
DOI
http://dx.doi.org/10.33335/KLL.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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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기존 연구에서 덜 논의된 1960년대 초의 양아치, 부랑아, 불량배 등 ‘문제적인 청소년’을 중심으로 문학영역의 4·19세대와 다른 4·19세대를 조명함으로써 ‘역사적 실재’로서의 4·19세대의 중층성을 시론하는 데 첫 번째 목적을 둔다. 나아가 ‘4·19세대의 중층성’을 인지하여 4·19세대에 관한 인식론적 전환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독법’으로 4·19세대 대학생이 등장한 이야기와, ‘4·19세대 작가’가 쓴 이야기로 구성된 ‘4·19세대 이야기’를 정독하면서 1960년대 각 청년 주체 간의 마주침과 상호작용 중 하나인 ‘함께 범죄하기’의 구현을 논의의 역점으로 삼고자 한다. 본고의 주된 분석 텍스트는 김승옥의 내가 훔친 여름 이다. 이 ‘4·19세대 이야기’의 전반부를 통해 ‘사회적 신분’이 상이한 청소년 주체들이 마주침의 현장에서 ‘함께 범죄’를 벌이고 기괴한 죄론(罪論)에 관한 대화를 전개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죄를 함께 범한다는 사실의 내러티브화는 4·19세대의 비동일성을 새삼 상기시키는 한편, 교육, 계몽, 건설의 주체로 규정된 ‘건강한 근대 청년’의 모놀로그가 종지(終止)하면서 청년의 의미적 분화가 수반한 폴리포니가 연주된다는, 1960년대에 ‘청년’이란 기표가 내포한 속뜻을 형상화한다. 또한 죄와 병이 범람한 난장(亂場)에서 온갖 시련을 체험한 끝에 양심과 영혼을 자율적으로 만드는 ‘인신(人神)’으로 재생(신생)하고자 한다는 죄론에서 발견된 전과자의 초인 이미지와, 그의 ‘사기꾼’이라는 신분 사이의 이율배반은 박정희 체제를 알레고리화하는 서사적 장치로 작용하고, 1967∼1968년 전후 권력블록의 동향과 지배 담론을 둘러싸고 김승옥이 보여준 착잡한 의식 세계의 표징을 간접적으로 드러내며, 그의 이중적 ‘촌놈 의식’과, 이중적 주체성, 즉 ‘촌놈’과 ‘대학생’이란 두 자아 사이에 흐르는 정신적 혼류를 표출한다. 한국 사회의 문제점을 훑어보고 고통에 대한 공감을 불러일으키려고 했던 김승옥은 소설의 후반부에서 ‘높은 사람과 낮은 사람’이 함께 참석한 집회, 각종 청년 주체의 좌담회를 위시한 다양한 마주침을 ‘상상’으로 창조하였다. 그것은 김승옥이 만들고자 한 ‘질서’에 관계 깊고, 이청준, 서정인 등 다른 ‘촌놈’이자 4·19세대 작가의 붓에 그려진 청년 주체의 마주침과 비교되면서 ‘상상된 마주침’이란 테제를 확장할 가능성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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