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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현진 (영남신학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조직신학회 한국조직신학논총 한국조직신학논총 제70호
발행연도
2023.3
수록면
203 - 237 (3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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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와 오늘의 시대와는 2,000년이라는 시공간적 간극이 있다. 이 논문은 성서와 주해자의 2,000년이라는 간극을 넘어서 주해자가 성서의 말씀을 현재 살아있는 방법으로 마주할 수 있는 해석학을 연구하는 것에목적이 있다. 이러한 목적을 위해 김동건의 해석학적 방법을 연구했다. 김동건의 해석학은 세 가지 특징으로 나타난다. 첫 번째, 주해자의 주관주의에 함몰되지 않고, 성서해석의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역사비평과사회-문화비평을 적용한다. 두 번째, 주해자가 성서와의 동시성을 가지기 위해 성서의 배열구조 안으로 들어가는 특징을 가진다. 세 번째, 주해자는 이 시대 속에 예수의 말씀을 실천함으로 이 시대와의 동시성을 가진다. 해석의 세 가지 특징은 한 단계가 완성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성격이 아니라 해석학적으로 연결되어서 함께 움직인다. 세 가지 특징은 함께 존재하며, 때로는 동시적으로 작용한다. 즉 묻고, 순종하며, 실천한다. 때로는 실천하며, 묻는다. 주해자의 물음은 순종을 더 깊게 만들고, 순종은 실천을 더 철저하게 만든다. 실천은 다시 물음으로 되돌아간다. 김동건의 성서해석은 주해자의 실존과 이 역사적 현장의 만남으로이루어진다. 이러한 해석학적 방법을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주해자와 2,000년 전 성서와의 시공간적 간극을 해소하고, 성서의 그리스도와 주해자는 동일한시간에서 만나게 된다. 김동건의 ‘동시성의 해석학’은 해석학의 역사와 흐름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독특성이 있다. 김동건의 해석학을 통해서우리는 성서의 말씀과 마주하게 되고, 오늘의 역사 책임적 과제 앞에 결단하게 되고, 부름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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