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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김만석 (독립연구자) 김필남 (경성대학교)
저널정보
부산대학교 영화연구소 아시아영화연구 아시아영화연구 제16권 제1호
발행연도
2023.3
수록면
47 - 74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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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한형모 감독의 초기 영화가 일제 말기 총력전과 해방, 여순사건 그 리고 6.25에서 4.19, 군사쿠데타라는 ‘이행’을 다룬다. 이때 역사적 이행을 영화 적으로 함축하는 영화를 ‘이행의 영화’라고 보고 사건이 초래한 ‘여파’가 영화 내 부에서 어떤 방식으로 드러나는지 본다. 한형모는 전쟁과 전쟁의 여파 그리고 전 쟁이 초래한 생태를 1950년대 지속적으로 영화에서 그려왔으며, 4.19와 5.16이 라는 양 시기에 만든 영화도 이러한 여파들이 전유되는 방식으로 이행의 영화라 고 규정할 수 있다. 이 지점에서 1961년 개봉한 《돼지꿈》은 문화영화적 스타일 의 차용부터 코미디 장르의 활용과 균열 그리고 미국적인 가치에 대한 양립가능 한 모순적 태도를 드러냄으로써, 혁명과 쿠데타 사이에 도착한 한국사회의 이행 과 결과를 보여준다. 《돼지꿈》의 도입 부분에 제시되는 당시 도시(서울)의 상황을 설명하는 내레이 션은 1950년대 후반과 1960년대 초반에 제작된 도시영화에서 빈번히 차용되는 형식이지만, 이 영화는 주택 보급이 절실한 당대적 현상을 보여줌으로써 다른 도 시영화들과 변별점을 갖는다. 특히 도시의 풍경을 계급과 계층적 대립으로 설정 하고 있으며, 서울의 재건 과정에 있어서는 이중적인 성격으로 표현한다. 이 영 화가 제작・상영되던 4.19혁명과 5.16쿠데타 사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감독 은 이 혼란함을 ‘아이’의 죽음을 위치시킴으로써 순식간에 휘발되어 버린 혁명이 완전히 상실되지 않고 도시의 ‘수로’(하수구)에 혁명적 에너지가 잠복하는 것으 로 보여주는 것은 의미가 있다. 아이가 죽는 수로 주위에 도시의 ‘잡다한 군중-떼’가 모여 있는 시퀀스는 혁명을 본 자들이 혁명을 미래로 견인하는 동력이 된 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한형모의 《돼지꿈》은 혁명 이후 도시=국가 재건의 이미지에서 ‘아이’의 자 리를 부재하는 것으로 처리함으로써, 한편으로는 쿠데타의 도의를 정당한 것으 로 구성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혁명의 여파를 ‘수로’를 통해서 무의식적으로 기입 함을 의미한다. 도시=국가 건설에 있어서 부정적(음주, 밀수, 사기, 미국 선망)인 것에 대한 유혹과 이를 극복하는 도의적인 것은 현재를 안정화하는 원리로 영화 에서 제시된다. 하지만 이 원리가 승인받기 위해선 아이의 자리가 현재화될 수 있어야만 한다. 따라서 도의적인 것이 현실적인 세계를 장악한다면 아이=혁명은 잠재적인 것으로 연기되고 연장된다고 할 수 있다. 요컨대 《돼지꿈》은 이후 한국 영화사에서 혁명적 에너지가 어떤 방식으로 영화적인 것으로 기입되는지를 보여 주는입구라고할수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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