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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키워드
본고의 목적은 트로트와 관련된 논쟁의 경위를 밝혀 트로트에 대한 위상을 재정립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하는 것이다. 트로트 중에서 이미자와 관련이 있는 논쟁은 1960년대의 왜색가요 시비와 1990년대의 ‘이미자 시비’이다. 1960년대의 왜색가요 시비가 이미자의 <동백아가씨>를 중심으로 벌어진 논쟁이라면, 1990년대의 ‘이미자 시비’는 서양음악학자가 이미자에 대한 논문을 발표하면서 벌어진 논쟁이다. 본고에서는 이제까지 다루지 않았던 1960년대 자료를 들어 1960년대 왜색가요 시비의 자세한 경위를 살폈다. 트로트가 일본을 통해서 유입되었다는 것을 전제한 상황에서 벌어진 1960년대의 왜색가요 시비는 연예인협회의 단체 행동과 방송가요심의위원회의 구성과 같은 가시적인 결과를 낳았다. 1960년대의 왜색가요 시비는 정권 차원에서 이루어진 의도적인 시비라는 기존의 평가와 달리 일차적으로 당시의 가요 풍토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한일수교 이후에 주체성을 찾자는 의식이 왜색가요 시비에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나 왜색가요 시비에 애초부터 정권이 개입하였던 것은 아니다. 이어서 1990년대의 이미자 시비는 이미자에 대한 찬사에 가까운 박종문의 논문에서 비롯한다. 대중가수에 대한 서양음악학자의 논문이 발단이 되어 이에 대한 비판을 거듭하면서 이루어진 논쟁이라고 할 수 있다. 당시 이영미는 박용구 옹과의 대담을 통해 이 논쟁을 정리하였다. 그러나 이영미가 주장한 트로트의 왜색성과 신파성은 여전히 반박의 여지가 있다. 일제시대에 일본을 통해 유입되어 형성된 갈래인 트로트에 민족의 문제가 개입하면 트로트에 대한 정당한 평가는 더 이상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다. 트로트는 일본을 통해 들어왔다는 것 외에 굳이 일본색을 운운할 필요가 없는 갈래이다. 종종 트로트의 왜색성의 근거로 제시하는 음계도 일본 고유의 것은 아니며, 음계가 음악의 모든 것을 규정하는 요인도 아니다. 게다가 대중가요는 음악과 문학, 수용자 등이 복잡하게 얽히고설키어서 만들어진다. 따라서 음악만으로 어떤 갈래를 문제 삼는 것은 그 시작에서부터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다. 트로트는 일본을 통해 들어와서 한국적인 토양에서 순화·형성된 갈래이다. 트로트에 대한 선호는 기실 취향에서 비롯한 측면이 크다. 그리고 그 이면에는 계층 간의 ‘구별 짓기’가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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