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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의진 (상명대학교)
저널정보
인하대학교 한국학연구소 한국학연구 한국학연구 제45호
발행연도
2017.5
수록면
519 - 548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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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1830~1850년대는 노동자들이 다양한 종류의 텍스트를 생산한 노동자 글쓰기의 전성기라고 할 수 있다. 1830년 7월 혁명을 계기로 독자적인 정치세력화를 본격적으로 시도하기 시작하는 프랑스 노동자들은, 이 과정에서 우선 다양한 방식과 경로로 기존 프랑스 사회의 학문과 문학 예술적 담론들을 흡수하면서 이를 주체화한다. 프랑스 노동자들이 인식의 주체로 서는 과정은 곧 이들 스스로가 글쓰기의 주체가 되는 과정과 맥을 같이한다. 그런데 이 시기에 프랑스 노동자들이 생산한 텍스트들은, 흔히 사후에 다소 신화적으로 상상하는 이분법적인 계급 투쟁적 이념으로 환원할 수 없는 다양성을 보인다. 이러한 노동자 텍스트의 다원적이고 심지어 상호이질적인 성격은, 기존의 고전주의적 문학이념의 붕괴에 따른 문학개념의 근대적인 역사적 재구성 과정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며, 동시에 사회학이나 역사학의 근대적인 정초과정과도 맥이 닿아 있다. 그런데 1960년대 한국의 노동자 전태일이 남긴 유고는 19세기 중반 이전 프랑스 노동자들의 텍스트와 여러 면에서 유사성을 내포하고 있다. 즉 전태일의 글은 다양하고도 이질적인 성격의 글들이 궁극적으로 시민이자 인간으로서의 새로운 노동자 정체성에 대한 탐구로 수렴된다. 그런데 그의 단편적인 텍스트들은, 동시에 특정 사회계급의 즉자적인 사회경제적 조건으로 환원되지 않는 다양한 문제의식과 글쓰기 형식, 즉 총체적인 인간관과 사회관의 편린을 내포하고 있다. 전태일의 글은 한국사회에서 문학의 위상과 성격을 역사적으로 재규정하도록 강제한 동인이기도 하다는 것이 본 논문의 가설이자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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