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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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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전번역학회 고전번역연구 고전번역연구 제1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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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詩話는 筆記의 하위 개념이지만 시화와 그밖의 필기는 명확히 구분되지 않는다. 이 논문에서는 필기 가운데 시에 관한 내용이 비교적 많은 것을 시화로 간주하고, 『韓國詩話叢編』 수록 시화를 중심으로 시화 번역의 현황과 과제를 진단하였다. 『한국시화총편』 수록 시화 129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이미 번역되었으며, 그중 절반 이상은 재번역까지 이루어졌다. 번역이 시급한 것은 조선후기 시화이다. 이 시기 시화는 『한국시화총편』에도 많지 않으므로 자료 발굴이 시급하다. 오래된 번역이 많아 그간의 학술적 성과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시화는 운문과 산문이 혼재하는 양식이므로 번역을 위해서는 한시 형식과 언어 관습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또한 기존의 문헌에서 발췌 수록한 내용이 많고 필사본이 대부분이므로 원전 교감과 이본 대조가 필수적이다. 한시 연구의 근간을 이루는 시화 번역이 더딘 이유는 번역이 여전히 학술적 성과로서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탓이다. 그간 시화 번역이 연구자의 자발적인 노력과 개인적인 역량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점은 높이 평가할 만하나, 연구 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과거와 같은 방식의 번역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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