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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제주지역 공직사회에서 발생하는 부정부패 사건을 지역언론들이 어떻게 보도하고 있으며, 시기별로 부패의 유형, 부패의 주체 그리고 부패 관련자의 처리결과 등에는 어떤 변화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3개년(2005년, 2010년, 2015년)동안 제주지역의 3개 일간지에 보도된 부패관련 기사 총 290건을 분석했다.
첫 번째 연구문제와 관련, 부패관련 기사의 유형과 보도태도를 제외한 제목의 크기, 게재지면, 기사의 게재위치, 리드 및 제목의 표현방식 등은 시기별, 신문별로 그 보도량을 비교해 보았을 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되었다. 즉, 3개 신문사 모두가 독자에게 영향을 끼치기 위해 자신들의 재량으로 결정할 수 있는 제목의 크기, 게재 지면 및 위치, 제목과 리드의 표현방식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특정 사안을 선택, 강조, 묵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두 번째 연구문제와 관련, 부패비리 관련 기사의 주제를 여섯 가지로 나눠 분석한 결과, 똑같은 보도자료를 근거로 생산된 기사인데도 불구하고, 각 신문사가 독자들에게 말하고자 하는 주요 의제 혹은 관심 분야가 다르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세 번째 연구문제와 관련, 부패의 유형, 부정부패의 주체 그리고 처벌의 강도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현재로 올수록 부정부패에 가담하는 공직자의 범위(분야)가 점차 넓어지고, 부패관련 기사의 보도량도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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