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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유인선 (한림대학교)
저널정보
계명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동서인문학 동서인문학 제66권
발행연도
2024.2
수록면
221 - 251 (31page)
DOI
10.37498/HSEW.2024.02.66.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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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고전소설은 환상성을 매개로 하여 용왕과 신선, 요괴 정령 등 환상적인 존재들이 현실에 개입하여 벌어지는 사건들을 통해 작품에 대한 흥미를 높이는 한편, 현실 속의 다양한 문제들을 은유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을 요한다. 〈윤하정삼문취록〉은 이러한 환상계 및 환상적 존재들과의 교섭 양상이 두드러지는 작품으로서, 작품에 드러난 용(龍) 서사는 교룡(蛟龍)과 용신(龍神)들 간의 대립과 갈등을 통해 환상과 현실의 문제를 함께 다룬다.
〈윤하정삼문취록〉에서 용 서사는 환상적인 존재들을 통해 ‘신흥 세력에 대한 경계와 배척’, ‘현체제 옹호에 대한 보수적 시각의 양면성’이라는 상당히 현실적이고 정치적인 문제를 다룬다. 교룡과 용신들의 갈등은 새롭게 용신의 반열에 오른 교룡이 사해(四海) 중 한 곳에 거처를 정하고자 하는 ‘공간 점유 문제’에서 촉발된다. 기존의 용신들이 교룡을 선록(仙錄)에서 제외하려하자 교룡은 용신들과 전쟁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인간세계에 천재지변이 일어난다. 결국 옥황상제는 교룡을 모든 원흉의 주범으로 지목하여 그를 징치하고 비참한 죽음을 맞게 한다.
교룡과 용신들의 대립 구도는 우위를 선점한 기존 세력과 새롭게 부상한 신흥 세력 간의 대립과 충돌 및 신흥 세력에 대한 배척이라는 측면에서 이해할 수 있다. 또한 교룡이 적대 세력이자 징치의 대상으로 규정된 것은 교룡을 희생양으로 삼아 현실의 동요와 혼란에 대한 책임을 전가함으로써 현체제를 옹호하고 유지하고자 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다만 뛰어난 능력을 가진 교룡을 포용하지 못하고 적대 세력으로 규정하여 파국에 이르게 한 것은 체제를 옹호하는 보수적인 시각 이면에 체제 동요에 대한 기존 세력의 불안과 모순점들을 함께 드러낸 것이라 하겠다. 이 외에도 〈윤하정삼문취록〉은 용 서사를 통해 동양권에서 신성시되는 용의 형상화가 변전되는 양상을 포착하고, 조선후기 한글장편소설이 다양한 시도를 통해 변화를 모색하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인정할 수 있다.

목차

국문초록
Ⅰ. 머리말
Ⅱ. 〈윤하정삼문취록〉의 용(龍) 서사 양상
Ⅲ. 용 서사의 의미
Ⅳ.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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