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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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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철학회 철학연구 철학연구 제170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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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이 글은 후설의 「기하학의 기원」을 현상학이 역사와 만날 때 발생하는 방법의 문제를 중심으로 분석한다. 이 방법의 문제는 단적으로 기원과 현재 사이의 시간적 거리, 혹은 기원의 사실성이 현존하지 않는다는 상황에서 발생한다. 이러한 분석 작업은 주로 데리다의 관점을 통해 수행된다.
    역사와 만나기 위해 현상학은 새로운 스타일의 역사적 직관이 필요한데, 그러한 직관은 재활성화하는 역사적 환원을 통해 수행될 수 있다. ‘되돌아가서 묻기(Rückfrage)’는 그러한 환원의 실천이다. 이 역사적 환원에서 ‘재활성화’는 핵심적 위상을 지닌다.
    후설은 재활성화를 통해 우리가 기하학의 기원적 의미에 접근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데리다에 따르면, 재활성화는 원리적으로 불가능하며 그의 기획은 몇몇 지점에서 현상학적 원리를 배반한다. 이러한 실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후설의 작업을 현상학의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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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CI(KEPA) : I410-151-24-02-0898253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