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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중구 (안동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민속학회 한국민속학 韓國民俗學 第76輯
발행연도
2022.11
수록면
275 - 310 (36page)
DOI
10.21318/TKF.2022.11.76.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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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경북 영덕의 어촌 지역을 사례로 기후변화가 바다 생계태와 어민들의 어로 활동을 비롯한 생활세계에 미친 영향을 파악함으로써, 기후위기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 놓인 어촌의 현실을 살핀 것이다. 기후는 날씨와 달리 장기적인 균형 상태를 이루기 때문에 안정적인 영역으로 간주됐으며, 인간을 비롯한 각종 동식물의 생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최근의 기후변화로 인해서 인류의 생존에 적합하지 않은 기후조건으로 옮겨가고 있으며, 한 세대 내에서도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가속화 양상을 보인다.
기후변화의 국면 속에서 영덕 지역에는 수온 양극화, 해저 생태계의 변화, 폭풍해일의 심화 등의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먼저 수온의 양극화는 전반적으로 수온이 상승한 상황에서 고수온과 냉수대로 대표되는 극심한 저수온 현상의 빈도가 늘고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경향을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어종 교대 현상, 어획량 감소 등으로 인해 어민들에게는 어로 활동의 불가측성이 더욱 높아졌다. 다음으로 해저 생태계의 변화는 백화현상에 따라 사막화가 진행됨으로써 각종 동식물의 서식환경이 파괴되는 것이다. 그 결과 잠수기어업과 해녀의 물질이 전반적으로 위축됐다. 국가에서는 영덕 지역에 대황의 이식작업을 통해 ‘대황숲’을 조성했지만, 패류의 개체 수 증가로 연결되지 못했다. 아울러 대황이 해저 생태계를 잠식함으로써 다른 해조류의 생장을 저해하고, 해녀들의 물질에도 방해가 되기 때문에 딜레마로 작용하고 있다. 폭풍해일의 심화는 조업 중단이나 어망의 손실과 같은 문제를 넘어서 강력한 파도가 주민들의 생활공간에 침투함으로써 생존의 문제를 불러일으켰다. 이로 인해 주민들은 폭풍해일이 생존은 물론 마을의 운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인식하는 계기가 됐으며, 각종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
이처럼 기후변화는 인류가 오랜 시간 적응해 온 기후조건에서 벗어나 인간이 일상생활과 생존에 불리한 기후로 전환됨을 의미한다. 영덕의 사례에서 나타난 것처럼 기후변화의 영향속에서 어로 활동의 불가측성과 어민들의 생활공간에 대한 불안정성이 더욱 커졌다. 이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라는 사회적 요인과 더불어 어촌사회의 붕괴를 앞당길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이와 같은 양상은 기후변화의 국면 속에서 주민들의 생존과 생계를 위협하는 위기라고 할 수 있으며, 결국 인간의 욕망과 자연의 변덕이라는 이중주에 의해 도래한 기후변화의 시대, 그리고 인류세의 지형 속에 놓인 어촌의 현실인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Ⅰ. 머리말
Ⅱ. 수온의 양극화와 어종의 변화
Ⅲ. 해저 생태계의 변화와 복원의 딜레마
Ⅳ. 폭풍해일의 습격과 생존의 위협
Ⅴ. 기후위기와 어촌의 현실
Ⅵ. 맺음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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