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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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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송은주 (이화여자대학교)
저널정보
성균관대학교 인문학연구원(구 성균관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인문과학 인문과학 제92호
발행연도
2024.2
수록면
53 - 87 (35page)
DOI
https://doi.org/10.31310/HUM.09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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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은 오랫동안 인간을 위한 자원이나 환경의 구성 요소로서, 수동적이고 불활성적인 대상으로만 간주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인류세의 ‘비인간 전환’은 비인간의 행위성을 인정하고, 비인간이 참여하는 인류세 서사로서 ‘지구이야기’를 다시 쓸 것을 요구한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포스트 휴먼 관점의 인간-식물 연구가 새로운 학제적 학문으로 부상하고 있다. 본 논문은 이러한 식물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반영하여, 새로운 지구이야 기의 예로 김초엽의 SF 소설 『지구 끝의 온실』을 분석한다. 『지구 끝의 온실』은 기후변화를 되돌리려는 지구공학적 시도가 실패한 후 더스트로 뒤덮여 인간과 생명체가 살 수 없게 된 디스토피아적 상황에서, 사이보그 과학자 레이첼이 만들어낸 인공식물 모스바나로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을 그린다. 그러나 모스바나는 인공과 자연의 이분법으로 정의할 수 없는 혼종적 존재이며, 인간이 만들었지만 완전히 통제할 수 없는 독자적인 행위성을 가진다. 모스바나가 환경의 변화를 인식하고 이에 적응하여 스스로를 변화시킬 뿐 아니라 환경을 변화시키는 능력은 최근 식물 지능에 대한 연구를 반영하며, 지능의 탈인간중심적 재정의를 요구한다. 식물 또한 행위자로서 다종의 세계 만들기에 참여한다. 모스바나가 지구를 구한 것은 모스바나와 인간의 세계-만들기가 부분적으로, 일시적으로 겹쳤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애나 칭은 『세계 끝의 버섯』에서 인간과 비인간이 만나 서로를 오염시킴으로써 다양성을 증폭하는 공동의 세계-만들기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지구 끝의 온실』에서 모스바나와 인간들의 이야기는 그러한 가능성을 문학적으로 구성함으로써 인간중심주의에 대항하는 대안 서사로서 지구이야기의 예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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