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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인혁 (가톨릭관동대학교)
저널정보
동악어문학회 동악어문학 동악어문학 제94집
발행연도
2024.10
수록면
409 - 447 (39page)
DOI
10.25150/dongak.2024..94.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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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복선전〉은 조선후기 문인 이옥이 쓴 ‘장복선’이라는 인물의 이야기이다. 장복선은 평양 감영의 창고지기였는데, 오랫동안 관고의 은으로 가난한 이웃의 장례와 혼례 등을 도왔다. 공은 유용의 사실이 발각되어 사형에 처하게 되었지만 많은 이들이 장복선을 탄원하였고, 사면되어 죽음을 면하게 되었다.
장복선은 관습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삶 가운데 자신의 생사를 돌보지 않고 남의 어려움을 앞장서 돕는 데에 재물을 아끼지 않았다. 법과 규칙, 관습을 벗어난 생활 태도를 지닌 소위 ‘유협’이다. 하지만 유협으로 불리던 다른 인물들과는 차별적이어서 주목된다.
국가에 속한 관고의 재물을 관리자가 침탈하거나 유용한 것은 사형에 처할 만큼 중한 범죄였다.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양의 은을 대고의 직분을 맡고 있으면서 유용했다는 것은 용서받기 어려운 범죄였고 그에 따라 사형이 언도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장복선은 형 집행 당일 극적으로 사면된다. 이 과정 또한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과연 그러한 파격적인 전개에 어떤 맥락이 있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유협이면서도 다른 인물들과 차별적인 장복선이라는 인물의 일상적 규범을 전복시키는 일탈적 행위와 성격의 특성을 살피고자 한다. 또한 수평적인 목소리를 내는 다양한 인물들의 결집과 연대, 그 안에서 벌어지는 문제 해결의 양상을 주목하였다. 장복선의 구명을 위한 군중의 집단 행위와 모두가 모인 광장에서 함께 노래를 부르는 장면 등은 러시아 비평가인 바흐친이 제안한 카니발리즘, 곧 축제의 구조와 닮아 있다. 기존의 질서를 전복시키는 악한이자, 뭇 사람들을 웃게 만드는 광대면서, 동시에 돈과 권력에 초연한 바보로서의 유협 장복선을 중심으로 신분과 성별 등을 막론하고 모두가 하나가 되어 떠들썩하게 노래를 부르며 죽음의 공간을 생명의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장복선전〉의 축제적 공간이다.
본고는 장복선이라는 인물의 특성과 파격적인 결과로 이어지는 장복선의 사건을 축제적 구조의 관점에서 살핌으로써 <장복선전>이 갖는 문화적 의미를 살피고자 하였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장복선 서사의 재구성
3. 유협 아닌 유협, ‘장복선’
5. 축제의 주인공과 군중의 마당
6. 결론 : 죽음에서 삶으로
Abstract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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