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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경희 (대구가톨릭대학교)
저널정보
대한철학회 철학연구 철학연구 제172집
발행연도
2024.11
수록면
113 - 135 (23page)
DOI
10.20293/jokps.2024.17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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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서 변화만이 유일한 상수다. 개인적으로 그리고 인류 전체적으로 우리는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것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다시 말해 낯선 것이 새로운 정상이 되는 뉴노멀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낯설고 당혹스러운 상황에서도, 일상이 허락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나는 “어떻게 살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 이는 어떤 변화 속에서도, 어떤 재난을 당하더라도 우리는 살아남아야 하기 때문이다. 사는 동안 우리는 이와 같은 질문을 계속해야 한다. 비록 정답을 찾지 못할지라도, 애당초 답이 없는 질문일지라도. 질문한다는 것은 철학한다는 의미다. 질문을 던지고 숙고하는 과정에서 비로소 인간다운 삶, 즉 주체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막연히 변화의 흐름에 휩쓸려버릴지도 모른다.
COVID-19에 직면하여, “생이별과 귀양살이의 감정”으로 고통 받으면서도 극도로 음울한 희망밖에 남지 않았을 때도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를 질문해야 한다. 그 문제와 해결의 실마리를 카뮈의 『페스트』에서 찾아보는 것은 합당하다 할 것이다. 세계 대전이 끝난 후 출간된 이 소설은 마치 우리의 현황을 그리듯 하기 때문이다. 어느 날 평범한 도시에 페스트가 발병하고 도시는 봉쇄되자 당혹한 사람들이 온갖 추태를 보였다. 감염의 확산으로 정상적인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일부 사람들의 헌신과 지혜로 이 재난을 이겨내는 듯하지만, 한편으로 그것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스스로 물러가는 듯했다.
우리는 모두 페스트 속에 있다. 소설 속 인물들이 재난을 극복하는 방식은 COVID 앞에서 우리에게 어떤 안내 혹은 힌트를 제공할 것이다. 유사한 재난은 언제든 어디서 든 반복될 수 있으며, 그것과 격리된 섬은 없다는 것을 우리는 명심해야 한다. 따라서 페스트에서처럼 COVID에 감염될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우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 공동체를 위해, 결국 나 자신을 위해. 지금까지 이 지구상에 손잡지 않고 살아남은 생명은 없다.

목차

논문개요
Ⅰ. 시작하는 말
Ⅱ. 인간과 감염병 코비드-19
Ⅲ. 작품, 『페스트』
Ⅳ. 페스트 앞에 선 사람들
Ⅴ. 끝맺는 말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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