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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키워드
영랑의 유일한 문학 평론 「신인에 대하여」의 문리를 그 배경과 맥락에 중점을 두고 검토했다. 1950년 5월 잡지 『민성(民聲)』 6권 4호에 발표된 평문이다. 산문으로선 마지막 작품이고, 같은 해 6월 잡지 『신천지』 5권 6호에 게재한 마지막 시작 「오월한(五月恨)」에 딱 한 달 앞선다. 이 둘로 영랑은 문인으로서의 삶을 마감했고, 세 달 뒤 세상을 떠났다. 물론 본고가 이 평문에 착목했던 건 이런 연대기적 사실 때문은 아니었다. 여기서 주안점으로 삼았던 문제는 시인 영랑으로서는 극히 예외적인 비평적 평설이 집필된 경위와 거기에 표명된 논지의 문학적 의의다. 이 논평의 취지가 식민지 시대부터 활동해 온기성 문인의 자리에서 해방 이후 등장한 제(諸) 신인을 공박하는 데 있느니만큼 그것을 부관(俯觀)하는 견지에선 내적 문맥뿐만 아니라 외적 맥락 또한 중시할 사안이라고 판단했다. 논증의 차례는 먼저 당시 영랑의 위치를 점검했고 이어서 논쟁의 진행 과정을 정리한 다음 당해 평문을 대상으로 논자의 입장과 취지를 확인한 후 마지막으로 입론의 정향과 논법을 해명하는 순서로 잡았다. 이로써 이 평문의 비평적 의의를 확증했다고 생각하는바 영랑의 평론은 비록 단평이지만 세대 논쟁의 특질과 역학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적례라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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