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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키워드
이 글은 오장환의 시세계를 리얼리즘과 모더니즘의 핵심을 융합한 추상주의라고 정의하고, 이를 그의 일본 유학 경험과 관련시켜 해석해보려는 것이다. 추상주의는 사유의 뼈대를 추출하여 하나의 원리를 만들어가는 시작 방법을 가리킨다. 오장환은 한편으로는 문학의 현실 인식 기능을 강조하고, 동시에 문학의 미적 완결성을 주장했다. 그는 또한 해방공간의 신생의 상상력을 일본 유학시절의 사회과학 서적과의 만남에서 가져왔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가 접했을 출판사 중 ‘남만서방’이 눈에 띄는데, ‘남만서방’에서 출간한 책들이 러시아 혁명과 예세닌을 다루고 있다. 오장환의 해방공간에서의 좌익활동이 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본고는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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