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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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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서강인문논총 西江人文論叢 第71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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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이 연구는 18세기 조선의 군주-영조・정조의 군주론을 검토하였다. 여기에서의 군주론이란 군주의 정국 운영을 관통하는 정치 철학 및 사상, 정치적 문제에 대처하는 전략 및 행위, 정책, 통치 대상에 대한 태도 등 군주의 국정 운영 전반을 망라하는 종합적인 평가를 의미한다.
    본 논문은 영조와 정조에 대한 각각 4편, 5편의 연구(정조 총서를 하나의 저작으로 간주)를 다룬다. 영조의 군주론은 ‘儒敎的 聖人君主’라는 키워드로 수렴한다. 4편의 연구는 극심한 당쟁과 왕위 계승 과정에서 권위를 손상당한 영조가 이를 회복하는 과정에 주목하였다. 영조는 孝의 실천, 禁欲과 勤儉, 修身, 경연에의 몰두 등 성리학에서 이상적 덕목으로 설정한 가치에 헌신하였다. Jahyun Kim Haboush는 영조의 이러한 행위를 ‘rhetoric의 정치’로 정의하였다. 이희환은 영조의 행위가 탕평 및 왕권 강화의 명분과 수단이었음을 논증하였다. 반면 김백철은 堯舜추구와 成君政治를 통해 영조가 초월적 권위를 획득했으며, 이를 백성을 위해 사용했다고 주장하였다. 한편 주채영은 영조가 정치적 경색을 돌파하기 위해 성인군주 수사를 활용했으며, 민생의 과제는 대민순문 등 백성의 소환이라는 방식을 이용했음을 증명하였다.
    이에 비해 정조의 군주론은 ‘개혁’이란 키워드로 수렴하였다. 이태진은 정조를 ‘儒敎的 啓蒙絶對君主’로 정의하며, 정조의 정치를 자생적 근대화의 가능성으로 평가하였다. 박현모는 정조를 ‘적극적 聖王’으로 정의하며 개혁을 위해 노력했으나 실패했다고 평가하였다. 또한 世途 政治의 책임을 정조에게 물었다. Christopher Lovins는 국내 학계의 정조에 대한 평가-근대를 지향하는 정조-를 비판하며 그를 프랑스 루이 14세와 유사한 ‘계몽절대군주(An Enlightened Despot)’로 규정하였다. 정조 총서는 정조의 국정 운영에 대해 ⽂・武・禮・法으로 나눠 각각 분석하며 정조의 개혁이 扶正學-성리학적 질서의 회복을 목표로 했음을 규명하였다. 김백철은 불안정한 왕권의 정조, 미완의 개혁이란 이미지는 후대가 만든 허상이며, 정조는 즉위 직후부터 강력한 왕권으로 국정을 주도했다고 주장하였다.
    영조의 군주론은 ‘성리학적 이상 군주’의 모습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국왕의 모습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정조의 군왕론은 이상적인 군주의 ‘개혁 정치’에 더 방점이 찍혔다. 정조는 영조의 功過를 물려받았고, 많은 부분은 유사한 정책을 펼쳤다. 그럼에도 영조의 군주론은 ‘성인군주론’으로, 정조의 통치론은 ‘개혁군주’로 정리한 이유는, 그들을 다룬 연구에서 영조는 과정에, 정조는 정책의 지향성과 결과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었다. 영조와 정조에 대한 군주론을 통해 우리는 18세기 조선이 마주한 시대적 과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분투한 군주들을 당대의 시각으로 파악하고 평가하고자 하는 노력을 이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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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CI(KEPA) : I410-151-25-02-0922687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