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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저자정보
(Yonsei University)
저널정보
서강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서강인문논총 西江人文論叢 第71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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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본 연구는 곤 사토시 감독의 두 영화 『천년 여우』 및 『파프리카』가 애니메이션 장르로서 반국가주의를 구현하는 방식을 검토한다. 『천년 여우』는 근대 일본에 관한 국가주의적 서사에 대항하기 위하여 이 연구가 명명하는 "비경계적 시공간"의 편집 기법을 사용하여 과거와 현재를 비선형적으로 교차시키는 방식을 분석한다. 국가주의적 민족사는 역사적 사건의 직접 경험자들이 기술한 일차적 서술을 활용하고 부각시킴으로써 그 정당성의 확보를 시도한다. 반면 『천년 여우』는 위 기법을 통해 직접적 경험에 토대한 서술이 갖는 한계를 드러내고 국가주의적 민족사의 진실성에 문제를 제기한다. 곤 사토시의 최후작 『파프리카』는 심리 치료 기계인 DC Mini라는 상상적 장치를 통해 국민들이 억압적 사회 환경에 적응하고, 나아가 불온하고 비관습적인 사고를 자기 검열하는 현대 일본 사회를 은유화한다. 이로써 국가가 국민의 무의식까지도 잠식할 수 있는 가능성에 바탕을 둔 디스토피아적 상상 세계를 구축한다. 이 연구는 두 영화가 주인공의 ’분신’캐릭터를 창조하고 여성주의적 세계관을 구축하는 데서 중첩되고 있음 밝히고, 이 장치들이 국가주의를 비판할 뿐 아니라 반국가주의의 입장도 비판의 대상에 두고 있음을 증명한다. 이 방식으로써 『천년여우』와 『파프리카』는 그 어떤 관점도 비판적 검토 대상에서 예외를 두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궁극적으로 본 논문은 곤 사토시의 두 대작이 앞서 살펴본 기법의 측면과 더불어 그 주제에 있어서도 가부장적 국가 권력을 전복하는 개별 여성 주체를 구현하여 공전의 방식으로 급진적 반국가주의를 재현하고 있음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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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CI(KEPA) : I410-151-25-02-0922472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