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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심진호 (신라대학교)
저널정보
신라대학교 여성문제연구소 젠더와사회 젠더와 사회 제35집
발행연도
2024.12
수록면
57 - 78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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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비숍의 시는 “에두르고 간접적인 접근” 방식뿐만 아니라 동시대 고백파 시인들의 시에 대한 반감을 특징으로 한다. 이런 연유로 생전에 출간된 비숍의 시에서 명확하고 노골적인 동성애적 정체성과 성애적 욕망을 찾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비숍은 이성애 규범성을 전복시키는 자신의 “비정상적 갈증”을 은연중에 드러낸다. 비숍의 생전에 출간된 시집에 수록된 시들과 구별되게 시인의 미발표 시 및 사후에 출간된 시에서 비숍이 자신의 레즈비언 정체성과 강렬한 동성애를 더욱 노골적으로 고백했다는 사실은 중요하다. 퀴어 시인으로서 비숍은 지배적인 이성애적 규범 하에서 억압된 레즈비언 섹슈얼리티의 창조적 힘을 탐구하고자 했다. 비숍은 자주새, 개, 물고기 등 동물에게 연민과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소수자-되기를 시도한다. 예컨대, 시인은 이성애중심주의의 정상성에서 일탈한 퀴어이자 동시에 강력한 비체로 표상되는 병들고 흉측한 몰골의 ‘분홍색 개’와 함께 춤을 추자고 제안함으로써 인간과 동물의 경계를 허무는 퀴어 에코페미니스트의 통찰을 보여준다. 비숍은 브라질에서 동성 연인 로타와 긴밀한 동성애를 통해 주변화된 타자들과 교감을 가속화함으로써 인간/비인간, 정상/퀴어 등의 이분법을 허물며 관계적 자아에 더욱 부합하는 시들을 발표할 수 있게 된다. 시인의 사후에 발표된 「모호한 시」는 그 대표적 예라 할 수 있다. 이 시에서 비숍은 동성 연인의 나체를 “장미-바위,” “장미-석영”과 같은 식물 및 광물에 융합하는 기발한 에코에로티시즘적 상상력을 보여주는데, 이것은 “횡단-신체성”개념과 긴밀하게 맞닿아 있다. 이렇게 “상상할 수 없는 연결”을 통해 비숍은 궁극적으로 퀴어 에코페미니즘적 통찰의 정수를 담아낸 산물인 “성의 장미”를 창출하였다. 비숍의 퀴어 에코페미니즘적 상상력은 인간과 더불어 모든 비인간 존재를 포괄하는 우리라는 연대의식을 강조한다. 생전에 발표한 마지막 시 「소네트」에서 비숍은 자신을 “무지갯빛 새”에 투사하는데, 이것은 퀴어와 퀴어 공동체를 상징하는 무지갯빛 깃발을 강하게 상기시킨다. 탁월한 퀴어 에코페미니스트로서 비숍은 “무지갯빛 새”처럼 인간 너머의 모든 주변화된 타자를 포괄하는 종횡단적 생태 공동체로 나아가는 길을 제시하였다.

목차

요약
Ⅰ. 들어가며
Ⅱ. 비숍의 성 정체성과 “비정상적 갈증”
Ⅲ. 이성애 규범성의 전복과 생식적 욕망
Ⅳ. 종횡단적 에코토피아를 향한 비숍의 비전
Ⅴ. 나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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