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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키워드
이 논문은 위숫디막가(Visuddhimagga) 제17장의 ‘상카라를 조건으로 의식이 있음에 관한 논의(Saṅkhārapaccayāviññāṇakathā)’를 중심으로 재생연결의 마음과 그 대상, 죽음에서 재생연결로 이어지는 과정, 그 과정에서의 마음의 흐름[心相續]에 대하여 고찰한 것이다.
아비담마에 따르면, 한 생이 재생연결의 마음에서 시작되어 죽음으로 끝나면 마음은 곧바로 다음 생의 재생연결로 이어진다. 재생연결의 마음에는 19가지가 있고, 그 종류에 따라 그 생에 태어날 장소와 모습 등이 결정된다. 이 마음의 대상은 과거나 현재, 또는 과거와 현재라고 말할 수 없는 개념적인 것으로, 업과 그 업의 상징, 다음에 태어날 곳의 모습으로 구체화되어 나타난다. 재생연결의 마음은 이 가운데 하나를 대상으로 가지기 때문에, 그 생은 자신이 지은 업의 결과로서 나타난다.
재생연결의 마음은 이전 생의 죽음의 마음에서 이어지지만, 죽음의 마음이 그대로 다음 생으로 옮겨가는 것은 아니다. 재생연결의 마음이 가지는 대상은 이전 생의 죽음 직전에 일어난 인식과정에서 나타난 대상이고, 이전 생의 죽음의 마음은 그 생의 재생연결의 마음이 가지는 대상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둘은 서로 다른 대상을 가진 다른 마음이다. 그렇기에 윤회의 과정에서 다른 세계에 다른 모습으로 태어날 수 있다. 그러나 재생연결의 마음은 이전 생의 업 등을 원인으로 하여 일어난 것이기 때문에, 이전 생과 무관한 완전히 다른 마음으로 일어나는 것도 아니다. 그렇기에 자신이 지은 업의 과보를 받을 수 있다. 한 생과 그 다음 생의 연속성은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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