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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병혜 (고려대학교)
저널정보
민족문학사연구소 민족문학사연구 민족문학사연구 제85호
발행연도
2024.8
수록면
597 - 621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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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한국 극작가 김영팔과 중국 극작가 텐한의 희곡에 나타난 여성 재현 양상을 분석함으로써 양국 프롤레타리아희곡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살펴보고자 한다. 김영팔과 텐한은 한국과 중국에서 중요한 프롤레타리아희곡을 발표한 대표적인 극작가이다. 김영팔과 텐한은 비록 언어 및 표현에서 차이를 보이지만 프롤레타리아 계층을 대변하는 창작의도와 이념의 표출을 비롯한 이론의 실천, 유입경로에서 모두 유사성을 보였다. 3・1운동과 5・4운동을 각각 경험하게 되면서 민족의 독립과 해방이라는 국가사업에 문인으로서 역할을 희곡을 통해서 이루고자 하였다. 그 역사적 흐름 속에서 예로부터 소외되었던 여성이라는 인물에게 주목하고 민족의 염원을 투사하는 정치성을 보이기도 하였다. 하지만 완전한 식민지와 반(半)식민지라는 사회체재는 결국 두 작가의 창작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고 할 수 있다. 서로 다른 사회 배경과 정치 환경을 근거로 김영팔과 텐한은 희곡 창작을 통해 내면화되어 있는 여성의식, 계급의식, 주제 표현에서의 차이를 드러냈다. 이러한 차이는 결국 작가의 창작 의식의 다름을 상징하고 또 더 나아가 양국 근대 희곡 흐름에서의 변화를 의미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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