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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저자정보
(고려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동양정치사상사학회 한국동양정치사상사연구 한국동양정치사상사연구 제24권 제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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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본고는 군주시해가 『춘추좌씨전』(이하 『좌전』) 경문에 기록된 방식을 살펴보고, 『춘추』의 군주시해 평가 및 군주의 무도함과 합법성에 대한 인식을 확인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우선 군주시해에 대한 『좌전』의 경문을 모두 뽑아 분석대상을 확정하고, 『좌전』의 기술을 통해 사건의 내용을 대략적으로 개괄한다. 본격적 검토에서는 표기 방식의 차이에 근거해 『좌전』이 무도한 군주와 합법적 군주를 판별하고 설명하는 방식을 분석한다. 마지막으로 분석을 통해 확인된 것들을 요약하고 향후 과제와 함께 군주시해와 관련한 정치사상적 함의를 제시한다. 『좌전』 선공 4년의 범례는 무도한 군주가 시해된 경우 『춘추』는 시해한 신하의 이름을 밝히지 않는다고 지적하는데, 이는 군주시해를 일부 정당화하는 것으로 간주될 수 있다. 본고는 군주의 무도함의 성격을 특정하고자 시도했으나 일관된 기준을 확인하기는 어려웠다. 이것은 『춘추』와 『좌전』의 거리에서 기인하기도 하며, 정치윤리의 감각이 오늘날과 크게 다르다는 것도 이유가 될 것이다. 또한 군주의 지위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弑’가 아닌 ‘殺’로 시해사건을 표기하는 사례들이 있는데, 이는 합법적 군주를 판별하는 하나의 기준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특히 주목할 것은 찬탈을 통한 즉위가 합법적 군주(成君)를 결정하는데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점이다. 군주시해의 정당화 및 찬탈군주에 대한 인정 등은 ‘춘추의리론’의 관점에서 비판받아 왔지만 동아시아 초기 정치공동체의 사상적 자원의 일부로 진지하게 검토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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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CI(KEPA) : I410-151-25-02-0923029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