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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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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비평문학회 비평문학 비평문학 제9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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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MBC <수사반장>은 한국 수사드라마의 기틀을 마련한 기념비적 작품이다. <수사반장 1958>은 이러한 원작의 전후 시간대의 이야기를 새롭게 쓴 드라마로, <수사반장>이 애초에 기획되었던 의도, 즉 국가 내부의 사회악을 계도하겠다는 목적을 매우 다른 방식에서 전유한다. 교정하고 제거해야 할 사회악은 체제가 적대시하는 범죄자 개인이 아닌, 바로 국가 그 자체라는 사실을 폭로하는 것이다. 이승만 정권 말기부터 박정희 정권 초기에 자행된 폭력은 부정한 당대 권력의 문제를 넘어 청산되지 못한 과거사-식민지시기 및 한국전쟁기의 문제와도 연관되고 있다. 그러나 <수사반장 1958>은 이러한 거대한 폭력에 맞서는 형사들의 노력과 평범한 시민들이 함께 이룬 정의로운 연대에 주목한다. 또한 악인들의 자멸을 그려냄으로써 권선징악의 의미를 구현하고자 한다. 나아가 노인이 된 박영한의 회고와 변화된 지금의 세상을 담아냄으로써, 원조 <수사반장>의 이야기까지도 시대적 모순 속에서 끝내 포기하지 않고 싸웠던 이들의 역사로 의미화하고 있다. 그러나 <수사반장 1958>의 이러한 낙관적 세계관은 노년의 박영한이 풍기는 허무의 정서를 통해 미묘한 균열의 지점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사반장 1958>은 국민드라마로 알려진 <수사반장>을 경유한 새로운 상상력을 통해 드라마의 사회적 의미를 현재의 관점으로 다시 쓰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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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CI(KEPA) : I410-151-25-02-092706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