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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전북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비평문학회 비평문학 비평문학 제95호
발행연도
수록면
197 - 221 (25page)
DOI
10.31313/LC.2025.03.95.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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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키워드

1980년대 박노해 문학은 현시점에서는 문학 역사의 한 변곡점으로 판단해야만 하는 통시성의 대상이 되었다. 박노해 이전과 박노해 이후의 민중시가 통시적으로 나열될 때, 『노동의 새벽』이 변곡점이 되는 문학적 내용은 세계의 문제적 사건을 재연하는 주체의 주체화이다. 그리고 이 자기 서술의 특징을 구조적으로 명시해 주는 양상은 1980년대에 새롭게 의미화되는 희생의 개념이다. 이 논문은 희생제의의 관점에서 박노해의 『노동의 새벽』을 조회하여 1980년대 민중시에 나타난 주체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와 그 의미가 무엇인지를 알아볼 것이다.
희생제의의 궁극적 목적은 생산력의 유지를 통한 부의 축적이다. 『노동의 새벽』에서 “기계”는 노동력의 무한 생산을 상징한다. 이러한 무한 생산은 부의 무한 축적을 동시에 야기한다. 그로 인해 무한 축적이 가능한 자본가들은 과잉에 대한 해소가 필요가 없어진다. 중요한 것은 노동자가 더 이상 부의 축적에 대한 대리의 대상으로 간주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노동자는 한 사회에서의 생산과 축적과 소비의 상징 체계로부터 배제된다. 노동자의 이러한 처지는 정치적 예외상태에서 생명권과 신성화가 모두 배제된 “호모 사케르”의 사회적 지위와 동일하다.
『노동의 새벽』에서의 주체가 마주한 한계상황은 노동자의 사회적 상징 체계로부터의 배제이다. 따라서 노동자는 한계상황을 돌파하기 위해서 희생제의의 상황을 연출한다. 『노동의 새벽』의 거의 모든 작품은 이러한 희생제의의 연출을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구현한다. 이 제의는 제의의 주관자와 희생의 대상이 동일한 자기-희생제의이다.
호모 사케르에서 벗어나는 첫 번째 단계는 무엇인가? 그들 자신이 그러한 처지에 있다는 것을 자각하고 자기와 동일한 처지의 사람들과 연대하는 것이다. 연대를 향한 노동자들의 운동은 그러한 자각에 대한 실천이라고 할 수 있다. 1980년대에 새롭게 민중시에 등장한 주체는 자기-희생제의를 통해서 자기가 노동의 호모 사케르임을 자각하고 동일한 처지의 노동자와 연대하는 주체로 변이한다. 노동의 새벽은 그렇게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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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국문초록
  2. 1. 시 언어와 제의의 양식
  3. 2. 본론
  4. 3. 결론
  5. 참고문헌
  6. Abstract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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